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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9.13 대책 서울 아파트값 잡혔는데.. '노·도·강'은 오름세 유지

경전철·공공기관 이전·GTX 등
개발호재에 투자수요 지속 유입
매매 거래 비중 전체 20% 차지
용산·강남 3구는 2주 연속 하락
정부의 부동산 대책 이후에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도봉구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정부의 부동산 대책 이후에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도봉구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디지털타임스 이상현 기자] 9·13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지 두 달이 지났지만 '갭투자의 성지'로 불리는 노원·도봉·강북구 일부 단지의 가격상승 흐름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거래량을 동반하면서 최근 두 달 간 매매 가격 상승 폭이 지난 1년 사이 오름폭의 2배에 달하는 단지도 있었다.

13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이달 둘째 주 들어 60주 만에 상승 흐름을 멈췄다. 서울 아파트값 급등의 진원지로 지목되던 용산구를 비롯해 강남3구는 2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이른바 '노·도·강'으로 불리는 노원·도봉·강북구는 대책 발표 이후 상승 폭은 둔화됐지만 흐름은 이어가는 분위기다. 11월 둘째주 기준 이들 세 곳의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05%, 0.04%, 0.08%를 기록중이다. 특히 강북구는 전주(0.04%)보다 오히려 아파트값 상승 폭이 오히려 2배 이상 확대됐다.

가격이 떨어지거나 오름폭이 둔화되기는커녕 오히려 급등하며 부동산 대책의 약발이 아예 먹히지 않고 있는 단지도 일부 관측됐다.

노원구 중계동 중계주공5단지 전용면적 84.79㎡ 평형은 지난 9월 시세가 6억~6억6000만원대였으나 부동산 대책 발표 두 달이 지난 현재 6억~7억원대에 형성돼 있다. 하한가는 변함없었지만 상한가의 호가는 오히려 더 오른 것이다.

같은 단지 전용면적 76.51㎡도 9월 5억2000만~6억원대에서 이달에는 5억7000만~6억5000만원까지 호가가 오히려 상승했다.

공릉동에 위치한 공릉풍림아이원도 같은기간 호가가 오히려 상승했다. 전용면적 114.78㎡ 기준 9월 시세는 5억3000만~6억원이었으나 이달에는 5억6500만~6억3500만원으로 올랐다.

강북구 미아동 SK북한산시티는 소형평형 위주로 두 달 새 호가가 더 뛰었다. 전용 59.98㎡ 평형의 9월 시세는 3억6500만~4억500만원이었으나 이달에는 4억3500만~4억8500만원으로 올랐다. 두 달 새 시세가 약 7000만~8000만원 가량이 올랐는데, 이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9월까지 상승폭인 3500만원의 약 두 배 수준이다.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오히려 가격상승폭이 2배 가량 늘어난 것이다.

매매거래도 활발하다. 9~10월 노원구 아파트 매매거래는 각각 1454건, 1406건으로 서울 25개구 중 가장 거래가 활발한 지역이었다. 9~10월 노원, 도봉, 강북에서 거래된 아파트 매매거래 비중은 전체의 약 20% 수준으로 5건 중 1건의 거래는 이들 세 지역에서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개발호재가 여전히 남아있어 투자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노원구의 한 공인중개사 사무소 관계자는 "상계주공 단지에 관심을 보이는 수요자들 절반 이상은 시세차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이라며 "세금 부담에도 아직 일부 투자자들은 투자금이 적게드는 서울 내 지역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강북쪽은 개발 소식이 거의 없었지만 최근들어서야 경전철이나 공공기관 이전, GTX노선 등 다양한 계발계획이 포함되면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며 "인근 청량리를 비롯한 신규 분양소식도 아직 남아있는 상태라 수요가 충분한 인기 단지의 가격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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