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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9.13 대책 경매시장도 "춥다 추워"

경향신문 | 김종훈 선임기자 | 입력 2018.12.07 13:57 | 수정 2018.12.07 13:57

[경향신문] 경매 시장도 얼어붙고 있다.

법원경매 전문업체 지지옥션이 7일 내놓은 ‘지지경매동향보고서’를 보면, 지난 11월 전국 법원경매는 1만678건이 진행돼 3683건이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전월대비 1.4%포인트 하락한 70.5%였다. 평균응찰자수는 전월과 동일한 3.3명이다. 낙찰건수도 전월대비 222건 줄어들었다. 낙찰가율 70.5%는 지난 2월 70.9%, 7월 70.4%를 기록한 이후 올 해 들어 두 번째로 낮은 낙찰가율이다.

주거시설 경매는 전월대비 70건 감소한 4723건이 진행돼 1703건이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전월대비 1.6%포인트 하락한 82.6%를 기록했다. 업무상업시설은 전월대비 236건 감소한 1485건 중 419건이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전월대비 4.5%p 하락한 58.0%를 기록했다. 토지 경매는 전월대비 206건 감소한 4066건 중 1439건 낙찰로 낙찰가율은 전월과 같은 69.5%였다.

2017년12월~2018년11월 전국 월별 낙찰가율 및 낙찰건수 .<자료:지지옥션>
2017년12월~2018년11월 전국 월별 낙찰가율 및 낙찰건수 .<자료:지지옥션>

지역별로는 수도권 주거시설이 2개월 연속 하락, 올들어 두 번째로 낮은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수도권 주거시설 낙찰가율은 전월대비 3.3%포인트 하락한 86.7%를 기록했다. 특히 평균응찰자수가 올들어 가장 낮은 4.8명을 기록했다. 평균응찰자수 4.8명은 2013년 7월 4.7명을 기록한 이후 5년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지방에서는 지방광역시의 낙찰가율이 전월대비 3.0%포인트 하락했다. 부산과 대전을 제외한 모든 광역시에서 낙찰가율이 하락했다. 지방의 주거시설 낙찰가율은 전월대비 2.5%포인트 상승한 74.6%를 기록했다. 전북 주거시설 낙찰가율이 전월대비 13.0%포인트 상승한 81.8%를 기록하며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지지옥션 서지우 연구원은 “9·13 부동산 대책 이후 주거시설을 대상으로 한 대출 규제가 한 층 강화되면서 수도권의 평균응찰자수가 감소하기 시작했다”며 “수도권 부동산 투자 열기가 주거시설에 집중된 대출 규제로 인해 서서히 열기가 식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입찰 경쟁이 줄어들면서 실거주자에게 기회가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매매시장에서 거래는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호가는 유지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나홀로 입찰 혹은 고가입찰을 피하고자 한다면 입찰하고자 하는 물건에 대한 정확한 가격 판단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김종훈 선임기자 kjh@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