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앵커>

정부가 연말에 3기신도시 택지 공급 계획을 발표하기로 했죠.

공공택지가 공급될 지역은 어디가 가능성이 높고, 또 시장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한국경제TV가 시장 전문가들에게 물었습니다.

<기자>

정부가 예고한 '3기 신도시' 발표시한이 임박해졌습니다.

한국경제TV가 부동산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광명시와 하남시가 유망 후보지로 꼽혔습니다.

광명·시흥지구는 일산신도시보다 면적이 넓어 서울 서남권 인구 분산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KTX 광명역과 서울외곽순환도로, 제2경인고속도로 등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하남 감북지구도 3기 신도시 후보지 중 한 곳으로 거론되는데 사실상 서울 강남권에 속하기 때문입니다.

서울 강동구가 매우 가깝고 송파구, 강남구로도 차량으로 20분 정도면 접근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서울 강서구와 맞닿아 있는 김포 고촌지구와 고양시의 대곡역세권 등도 거론됐습니다.

그렇다면 3기 신도시 조성이 부동산 시장에는 얼마나 기여할 수 있을까.

전문가들은 3기 신도시를 통한 공급물량이 20만가구 안팎에 그칠 것으로 보여, 서울의 인구분산 효과는 적을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서울·수도권 집값이 조정을 보이고 있는 만큼, 정부가 공공택지를 한 두곳 조성하는 데 그칠 것이란 설명입니다.

오히려 인프라 개발로 3기 신도시 후보지로 꼽힌 곳들은 지가부터 오를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인터뷰] 안명숙 / 우리은행 부동산투자지원센터 부장

"주변이 개발되는 게 왜 호재가 아니겠어요. 나중에 매물이 많이 나와서 집값이 떨어진다고 성급하게 얘기하시던데 지금은 주변이 개발되면 아무래도 다른 인프라 시설들이 호전될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에 그런 기대감 때문에 좋은 쪽으로 작용하지…"

정부의 9.13 대책 후속조치는 GTX 등 교통망 확충에 집중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습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