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서울 강동구 3곳, 과천 1곳 등 303만㎡ 규모

2만1,900가구 중 보금자리주택 1만5,500가구 공급

분양가는 주변시세의 80~85% 수준

서울 고덕, 강일3, 강일4지구와 과천지식정보타운 등 4곳이 5차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선정됐다. 5차 지구에는 앞으로 주변시세의 80~85% 수준의 보금자리주택 1만5,50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국토해양부는 서울 고덕, 서울 강일3, 강일4, 과천지식정보타운지구 등 4개 지구를 5차 보금자리주택 사업지구 후보지로 선정하고, 지구 지정을 위한 관계기관 협의에 착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들 4개 지구는 총 303만5,000㎡로 주택 2만1,900가구가 건설되며 이 가운데 1만5,500가구가 보금자리주택으로 공급된다. 5차 지구는 4차 지구와 비슷한 규모로 중소형 주택을 위주로 공급해 사업추진기간을 단축할 계획이다.

사전예약 실시 여부와 시기는 올해 지구계획 승인 시점에서 시장 상황에 맞춰 결정할 예정이다. 박민우 공공주택건설추진단장은 "사전예약 제도가 폐지된 것은 아니다"며 "민간공급을 위축시킨다는 지적이 있는 만큼 시장 상황을 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강동구에 들어설 3곳은 주택 건설호수가 5,000가구 미만의 소규모 지구로 서울시 산하 SH공사가 건설한다. 행정구역은 서울이지만 시범지구인 하남 미사지구와 맞닿아 있다.

서울 고덕지구는 82만7,000㎡ 규모로 주택 4,300가구를 건설하고 이중 3,100가구를 보금자리주택으로 공급한다. 강일3지구는 33만㎡에 주택 3,100가구, 강일4지구는 52만5,000㎡에 4,900가구를 건설하고, 각각 2,400가구, 3,500가구를 보금자리주택으로 공급한다.

과천시 갈현동, 문원동 일대에 들어서는 과천지식정보타운지구는 과천시가 2009년에 도시개발사업지구로 지정했으나 사업추진이 지지부진했던 곳으로 이번에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전환된다. 사업부지 면적은 135만3,000㎡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업시행을 맡아 주택 9,600가구를 건설하고, 이중 6,500가구를 보금자리주택으로 공급한다.

분양가는 과도한 시세차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택지비를 조정할 수 있게 한 보금자리주택 특별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면 주변시세의 80~85% 선에 맞춰 책정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이들 4개 지구를 개발 후보지로 선정함에 따라 이달 18일부터 14일간 주민공람을 하고,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올해 6월말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할 계획이다.

김정곤기자 mckid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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