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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아파트 순례⑦세종시 1만5600여 가구 입주 시작
올 하반기 세종시에서 새 아파트 집들이가 본격화한다. 7월부터 12월까지 세종시에서 입주를 앞두고 있는 아파트는 총 27개 단지 1만5621가구다. 지난 3년간 새 아파트 입주 물량이 약 1만 가구였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 물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것이다.

세종시는 충남 동북부에 위치한 특별자치시로 36개 중앙행정기관과 16개 국책연구기관 등 행정 기능을 중심으로 개발되는 도시다. 여기에 교육·문화·첨단산업 등의 기능이 어우러진 자족형 복합도시를 목표로 건설된다.

이에 따라 2012년 국무총리실·기획재정부 등 12개 기관의 이전을 시작으로 현재(올 1월 기준)까지 37개 중앙행정기관 및 소식기관, 공공기관에서 1만3390명이 근무하고 있다. 올해 3단계 이전이 마무리 되면 총 53개 기관에서 1만6825명이 일하게 된다.

하지만 기반시설이나 교육 여건이 마땅치 않아 유입인구가 공급물량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새 아파트 물량이 넘쳐나자 세종시 아파트들의 매매가와 전셋값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민은행과 조인스랜드부동산 조사에 따르면 세종시 아파트 매매가는 올 들어 0.2% 올랐고 전셋값은 0.03%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아파트값이 0.79% 오르고 전셋값이 1.69% 오른 것과 비교하면 가격 약세가 두드러진다. 

분양 시장도 분위기가 다소 가라앉았다. 공공기관 이전 기대감에 분양권에 1억 이상 프리미엄이 붙었던 지난해와 분위기 확 달라졌다. 

입주 물량 넉넉해 매매·전세 가격 약세

실제로 8월 입주하는 M3블록 세종시 푸르지오는 세종국제고와 과학고인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등 특목고가 가까워 학부모의 관심이 높지만 프리미엄은 평균 1000만~2500만원 수준이다. 

전용 79~109㎡, 총 1940가구 규모의 이 단지 매매가는 층ㆍ향ㆍ조망에 따라 74㎡형이 2억3800만~2억7480만원, 84㎡형이 2억5400만~2억9680만원, 101㎡형이 2억6080만~3억3980만원 선이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저렴한 매물 위주로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고 분위기를 설명했다.

전·월세시장은 일시에 물량이 증가한 탓에 세입자를 찾지 못한 집이 많다. 전셋값은 74㎡형이 8000만~9000만원, 84㎡형 A타입이 9000만~1억0000만원, C타입이 1억~1억5000만원 수준이다. 101㎡형이 1억3000만~1억5000만원이다.  

▲ 오는 8월 입주하는 M3블록 세종시 푸르지오 단지 전경 (자료: 대우건설)


같은 달 1-3생활권 M6블록에서도 세종 엠코타운이 입주를 시작한다. 전용면적 79~109㎡ 총 1940가구 대단지로 들어서는 이 단지 역시 700만~1000만원, 고층은 2000만 정도 웃돈이 붙었다. 

매매가는 59㎡형은 2억134만~2억1634만원, 84㎡형은 2억7978만원 선. 전셋값은 59㎡형은 8000만~1억, 84㎡형은 1억원 선이다.

하반기 입주를 앞두고 있는 세종시 모아엘가 에듀힐(9월), 세종 이지더원(11월), 세종시 호반베르디움 3·4차(11월) 등의 프리미엄도 500만~1500만원 수준이다.

하지만 세종시 부동산시장의 전망이 어두운 것만은 아니다. 2014년 말이면 정부 부처 등 3단계 이전이 마무리 되고 기반 시설도 어느 정도 마련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세종시에 위치한 황제공인 홍성보대표는 “현재 아파트 시장은 일시적인 공급과잉으로 주춤한 상태지만 이런 분위기는 내년 상반기가 되면 회복할 것”이라며 “올해 말 공무원 이전이 마무리 되는 것도 한가지 이유지만 정부의 연이은 시장 부양책과 금리 인하 등이 호재로 작용해 전세수요가 매매수요로 전환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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