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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정은 씨 등 '서울도시연구' 논문
서울에서 1인 가구가 상대적으로 밀집한 지역은 강남권에선 관악·서초·강남구, 강북권에서는 마포·서대문·용산구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들 지역에서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주택 임대사업을 하기 좋다는 의미여서 눈길을 끈다.

채정은(인하대 도시계획전공 박사수료)씨 외 2명의 논문 '서울시 1인 가구의 공간적 밀집지역과 요인 분석'을 보면 이 같은 내용이 담겨 있다. 이 논문은 서울시 산하 서울연구원이 펴낸 '서울도시연구' 6월호에 실렸다.

논문에 따르면 서울의 1인 가구는 전체의 24.4%(2010년 기준)로 2005년 대비 4%포인트 증가했다. 매년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여서 2035년이면 1인 가구가 34.3%에 달할 것이라고 통계청 자료를 인용해 밝혔다.

이런 가운데 서울 1인 가구의 중심축도 강남권에서 각 도심으로 퍼졌다. 지난 2000년 서울에서 1인 가구가 밀집한 지역은 강남구 신사·논현·역삼동이었다. 2005년 들어 관악·마포구가 새롭게 부상하더니 2010년 이후엔 관악·서초·강남·마포·서대문·용산구 순으로 1인 가구가 많았다.

관악구는 임대료가 저렴한 단독주택이나 고시원이 많아 임대수요가 풍부한 지역이다. 서초·강남·마포·서대문구 등은 대학가가 인접해 있고 상업·업무 기능을 갖춘 도심지라는 공통점이 있다.

관악·서초·마포 등 1인 가구 많아

논문은 1인 가구가 밀집한 요인으로 인구 대비 월세 임대주택 수와 소형(전용면적 40~60㎡)·초소형(전용 20㎡ 이하) 주택 공급량, 주변 코스닥 상장사 수 등을 꼽았다. 벤처기업 등 직장이 가깝고 소형 월세주택이 풍부한 곳으로 1인 가구가 모인다는 얘기다.

인구 대비 전세 임대주택 수는 1인 가구 밀집 요인과 별다른 상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논문 저자인 채씨 등은 "주로 도심에 몰려 사는 20~30대 1인 가구는 다른 가구에 비해 주거의 질보다 생활 편리성이 좋은 지역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주장했다.

최근 이들 지역에 1인 가구를 겨냥한 임대주택이 늘고 있는 것과 관련, 채씨 등은 "수요가 늘고 있다고 임대주택 추가공급 측면으로만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오피스텔 공급 과잉, 공실률 증가 등 문제 등을 염두에 두고 입지 등 여건을 사전에 충분히 검토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 1인 가구가 많은 서울 관악구 신림동 고시촌 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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