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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은 공실 줄어…하반기 양극화 심화할 듯
서울에 빈 오피스가 늘어나고 있다. 한동안 대형 오피스 공급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메이트플러스가 서울 오피스 1180곳의 임대 현황을 조사한 결과 올 2분기 서울 오피스 공실률은 1분기보다 0.1%포인트 높은 8.5%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동안 높은 공실률의 원인이었던 대형 오피스가 거의 찼지만 기존 오피스에서 새 오피스로 수요가 옮겨가면서 기존 오피스의 공실이 높아졌다.

오피스 주요 수요층인 금융 관계사가 몸집 줄이기에 나서면서 신규 수요가 부족한 것도 이유다. 메이트플러스 컨설팅팀 박영지 과장은 “고정된 수요가 움직이고 있어 전체 오피스 시장의 공실이 개선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별로 명암이 엇갈린다. 도심권(종로·중구 일대)와 여의도권(여의도·마포 공덕동 일대)은 빈 오피스가 늘어나고 있다.

도심권의 주요 기업들이 신사옥으로 속속 빠져나가면서 1분기보다 공실률이 0.5%포인트 높아져 7.5%를 기록했다. 여의도권(12.1%)은 주요 임차수요인 금융사와 보험사가 비용절감을 위해 몸집 줄이기에 나서면서 공실률이 0.2%포인트 올랐다.

강남권, 렌트 프리 효과 톡톡

반면 강남권(강남·서초구 일대)는 IT업체가 빠져나간 자리에 소셜커머스업체 등이 몰리면서 빈 오피스가 줄어들고 있다. 공실 기간이 길어지면서 렌트 프리(무상 임대) 등의 혜택을 내건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강남권 공실률은 전 분기보다 0.1%포인트 떨어져 7.2%를 보였다. 2011년 이후 지속적으로 오르던 공실률이 2년 반만에 하락했다.

하반기에도 이런 분위기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오피스 거래량이 늘어나고 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의 75%에 불과하다. 신규 오피스와 기존 오피스간 온도 차는 더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입지여건이 좋은 대형 새 오피스는 공실이 해소되면서 해외 투자자가 관심을 갖고 있다. 하지만 기존 오피스는 임차수요는 물론 투자자를 찾기 어려워지고 있다. 박 과장은 “입지가 좋아도 건물 노후도나 공실 리스크 등에서 기존 오피스가 밀리기 때문에 하반기에도 상황이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오피스 평균 월 임대료는 3.3㎡당 7만1426원이다. 도심권이 8만4260원으로 가장 높았고 강남권(7만5942원), 여의도권(5만6892원)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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