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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시장 분위기 좋아지고 웃돈 붙자 건설업체 배짱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 아파트엔 현재 주택형별로 평균 3000만~4000만원, 최고 1억원의 웃돈이 붙어 있다. 대개 신도시 내에서 입지가 가장 좋다고 꼽히는 시범단지 내 아파트다.

반도건설은 이달 말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5.0과 6.0을 분양한다. 이들 아파트는 시범단지 못지 않은 입지로 꼽히는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 첫 분양 단지다.

시범단지 맞은 편인 이 구역은 업무·상업·문화시설이 골고루 들어선다. 시범단지와 마찬가지로 KTX 동탄역을 끼고 있다. 이미 입주를 시작한 시범단지 내 아파트는 동탄역과 가까울수록 웃돈이 높게 형성됐다.

이 단지는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 내에서도 동탄역이 가까워 관심이 더 크다. 그런데 아쉬운 것이 있다. 높아진 분양가다.

이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는 아파트다. 건설업체에서 정한 분양가를 화성시에서 주변 시세 등을 고려해 적절하다고 승인해야 분양을 할 수 있는 단지다.

이 아파트는 3.3㎡당 1100만원선에 분양가 승인을 추진 중이다. 앞서 분양한 시범단지 내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1030만~1100만원이었다. 3.3㎡당 50만~100만원 정도 높아진 셈이다.

물론 앞서 분양한 단지의 분양가에 웃돈까지 붙여서 따져본다면 현재 시세와 비슷하다.

새삼 분양시장 분위기가 달라진 것을 느낀다. 불과 지난해만 해도 미분양이 무서운 건설업체들은 '알아서' 분양가를 내리고 중도금 무이자, 계약금 정액제 등 온갖 혜택을 내놨다.

입지는 물론 가격도 잘 따진 후 분양 나서야

지난해 하반기 이후 분위기가 좋아지고 조금씩 웃돈이 붙자 본전 생각이 나나 보다. 가격이 솔솔 오르고 있다.

지난해 12월 분양하려다 연기된 위례신도시 우남역 푸르지오도 그렇다. 역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단지다. 3.3㎡당 1780만원선에 분양가 신청했다가 성남시의 승인을 받지 못했다.

서울 송파구, 경기도 성남시, 경기도 하남시 등 행정구역 세 곳으로 나뉘는 위례신도시 내에서도 이 단지는 성남권역에 속한다.

앞서 지난해 초 송파권역에서 분양한 단지 평균 분양가는 3.3㎡당 1730만원선이었다. 지난해 '위례 열풍'이라 불릴 만큼 분양시장이 달아오르고 억대 웃돈이 붙자 분양가가 계속 올라가는 것이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는 공공택지도 이런 분위기이니 상한제가 폐지되는 민간택지는 어떨지 벌써 걱정이 된다.

사실 올해 분양시장 분위기도 괜찮을 것 같다. 수도권 1순위 청약자가 100만명 정도 늘어났고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폐지, 택지지구 개발 중단 등으로 당분간 새 아파트에 대한 관심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렇지만 아직 분양시장 냉기가 가시지 않은 만큼 건설업체들이 주택 수요자의 눈치를 잘 살펴야할 것 같다. 청약률 '0%' 단지의 공포를 잊지 않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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