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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분양 열전 ③경기도 김포시
주택시장 침체로 '미분양의 무덤'이라는 오명을 썼던 경기도 김포시에 봄바람이 불고 있다. 미분양이 줄고 있고 아파트값도 조금씩 오르는 추세다. 신규 분양도 잇따르는 만큼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김포시 미분양 아파트는 지난해 5월(4200가구)을 정점으로 줄기 시작해 올해 1월 648가구를 기록했다. 8개월 새 미분양 물량이 3500여 가구 줄었다. 지난해 주택 매매가격은 0.92% 올라 7년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아파트 분양권에 웃돈(프리미엄)이 붙는 단지도 등장하고 있다. 지난해 5월 김포시 감정동에서 분양된 한강센트럴자이 1차 일부 주택형엔 웃돈이 1000만~2500만 원 붙었다.

▲ 올 봄 신규 분양이 잇따르는 경기도 김포 한강신도시 전경.


김포시 주택시장 상황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은 정부 정책과 시장 상황 변화 등이 맞물린 결과다. 정부가 지난해 9·1 부동산대책을 통해 3년간 택지지구 지정을 중단하기로 한 만큼 희소가치가 부각돼 신규 수요를 자극했다.

여기다 전세난에 지친 서울 거주자들이 김포로 떠밀려온 점도 영향을 끼쳤다. 지난해 말 김포시 인구는 34만310명으로 지난 3년 동안 연평균 2만7772명씩 늘었다.

김포시 장기동 H공인 관계자는 "주로 서울 강서권 거주자들이 집값이 싼 김포시로 이사 오고 있다"며 "최근 김포시에서 분양된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980만원 정도로, 서울 아파트 전셋값으로 새 아파트를 살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강센트럴자이 1차 전용 84㎡형은 3억3000만원 정도로,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3억2631만원, 2월 기준)과 비슷하다.

5월까지 3600여 가구 쏟아져

개발 호재도 한몫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지하철 김포공항역과 한승할 수 있는 김포도시철도가 2018년에 개통 예정이다. 스트리트형 상가인 라베니체가 오는 11월 입점 예정이다.

이 덕에 분양시장에도 활기가 돈다. 지난해 12월 대림산업이 한강신도시에 분양한 e편한세상 캐널시티는 평균 1.5대 1, 최고 6.7대 1의 청약 경쟁률로 순위 내에서 청약을 마쳤다.


분양 시기를 저울질하던 건설업체들이 신규 분양에 나선다. 올 봄(3~5월)에만 김포시에서 5개 단지, 3600여 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먼저 GS건설이 장기동에서 한강센트럴자이 2차를 분양한다. 전용 84~100㎡형 598가구 규모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990만원 선으로 1차에 비해 20만원가량 높다. 맞은편에 있는 1차(3481가구)와 합쳐 4000여 가구에 달하는 매머드급 단지다. 6일 1순위, 9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반도건설은 이달 김포 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 3차 662가구를, 5월 반도유보라 4차 461가구를 각각 내놓는다. 김포도시철도 마산역(가칭)이 가깝다.

4월에는 KCC건설과 모아주택산업이 분양 물량을 선보인다. KCC스위첸 1296가구와 모아엘가 아파트 508가구 규모다. 분양가는 3.3㎡당 1000만원 안팎에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단기간에 분양 물량이 쏟아지기 때문에 미분양 물량이 다시 늘 수 있다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김포시의 분양시장 분위기는 지난해보다 좋아질 것"이라면서도 "입지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단지는 미분양이 나올 가능성도 있는 만큼 분양가 경쟁력을 갖춘 아파트를 중심으로 선별해 청약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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