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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 오피스텔촌④ 용산
부동산 시장에서 강남 못지 않은 관심 지역인 서울 용산 일대. 2008년 금융위기와 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 무산 등으로 시장이 착 가라앉았다가 최근 다시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다.

정부가 투자활성화 방안으로 지난 1월 주한미군 이전 부지 개발을 앞당기기로 발표해 이 일대 개발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면서다. 계획에 따르면 올해 유엔사 부지를 시작으로 2017년 캠프킴 부지, 2019년 수송부 부지 순으로 개발된다. 사업 추진이 불투명했던 신분당선 용산~강남 구간 사업도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약세를 거듭했던 기존 집값도 올 들어 회복세를 보이고, 부동산 중개업소엔 차츰 매수 문의가 이어진다. 시장에 기대감이 돌고 있는 것이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용산 아파트값은 전달보다 0.27% 올랐다. 2월(0.13%)에 이어 두 달 연속 상승세다. 2011년 6월 하락세로 돌아선 뒤 3년8개월 동안 내리막을 타다가 올 들어 반등한 것이다. 지난해 3월 6억3000만원 안팎에 거래되던 한강로2가 용산파크 e편한세상 84㎡형(이하 전용면적)은 6억5000만원대에 매물이 나온다.

교통여건 좋아 임대수요 풍부

오피스텔 시장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강로1가 Y공인 관계자는 "국제업무지구 무산 후 시장 전반이 가라앉은 상태였는데, 올 초 주한미군 이전 부지 개발계획이 나오면서 오피스텔 시장에도 매수 문의가 들어오는 등 분위기가 나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용산에는 용산 파크타워, 대우 월드마크, 파크자이, 용산 아스테리움, 용산시티파크 등 굵직한 단지들이 많다. 서울 지하철 1호선 용산역·4호선 신용산역 주변과 삼각지 일대를 중심으로 모여 있다.

오피스텔이 용산에 몰리는 것은 무엇보다 교통·입지여건 때문이다. 서울 중심부에 자리한 명당 입지를 갖춘 데다 한강과 남산을 끼고 있다. 고속철도(KTX)와 지하철1·4호선, 중앙선 등을 통해 도심과 강남으로 이동하기 편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앞으로 이 일대 개발사업이 완료되면 주변 환경이 개선되고, 임대수요도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시장에 온기가 돌기 시작해 분양 물량이 많지는 않다. 지난해 분양을 시작한 래미안 용산SI(42~84㎡, 782실)와 용산 푸르지오 써밋(24~48㎡, 650실) 오피스텔이 현재 분양 중이다. 일반분양 물량은 각각 597실, 455실이다. 분양가는 삼성물산 단지가 3.3㎡당 1500만원 선, 대우건설 단지는 1400만원대다.

▲ 용산 푸르지오 써밋 건설공사 현장.


미군 부지·신분당선 개발 잇따라

인근에서 지난달 입주를 시작한 용산KCC 웰츠타워 29~33㎡ 임대료는 보증금 1000만원에 월 80만~90만원 정도다. 전세는 2억원 안팎이다. 앞서 2012년 입주한 용산 아스테리움 49㎡는 보증금 2000만원에 월 160만~170만원이다. 전세는 3억5000만원 선이다.

업계는 래미안과 푸르지오 단지를 비롯해 앞으로도 오피스텔이 분양될 가능성이 높아 고급 오피스텔촌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내다본다.

하지만 투자에 앞서 주의할 점이 있다. 각종 개발이 아직 계획 단계인 데다 사업이 완료될 때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만큼 무리한 투자는 삼가야 한다. 서울의 다른 지역에 비해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높은 점도 고려해야 할 요소다.

전문가들은 "입지가 워낙 좋고 기존 가격도 분양 당시에 비해 많이 빠진 상태여서 매력적인 건 맞다"며 "다만 용산 시장 여건 등을 감안할 때 가격이 주변 시세에 비해 너무 높은 물건은 피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 최근 개발호재가 잇따르는 서울 용산 일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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