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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쇼핑몰·지하철 개통 호재 잇따라
서울과 붙어 있는 경기도 하남시의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집값은 물론 땅값 상승세도 멈추지 않고 있다. 대형 개발호재가 쏟아진 덕분이다. 아파트 전셋값마저 고공행진이다. 이른바 부동산 시장의 '트리플 강세'인 셈이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하남시 아파트값은 올 들어 3.2% 올랐다. 같은 기간 서울·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1.6%)의 두 배 수준이다.

개별 아파트 호가(집주인이 부르는 값)도 상승세다. 신장동 대명강변타운 84㎡형(이하 전용면적)은 올 들어 3000만~4000만원 올라 4억2000만~4억4000만원 선이다. 에코타운 1단지 57㎡형도 연초 이후 최대 4000만원가량 상승했다. 현재 3억1000만~3억3000만원에 매물로 나온다.

인근 M공인 관계자는 "지난해 말에 비해 집값이 전반적으로 올랐고 중소형 위주로 수요가 꾸준하다"며 "호가가 올라간 상태인데도 괜찮은 물건이 나오면 금방 팔린다"고 말했다.

하남시 아파트값이 오르는 것은 전세 물건 부족 현상으로 전세 세입자의 매매 전환 수요가 늘고 있어서다. 전셋값이 날로 치솟은 것도 이유다. 하남시 아파트 전셋값은 올 들어 6.4% 뛰었다. 같은 기간 서울·수도권(2.7%)에서 가장 많이 올랐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전세 물건이 부족한 가운데 인접해 있는 서울 강동권 재건축 단지 이주수요까지 더해지면서 전셋값은 물론 아파트값도 밀어 올렸다"고 진단했다. 실제 현지 부동산 중개업소들에 따르면 하남시로 이사하는 수요자는 하남시 외 서울 강동·송파구 거주자였다.

▲ 아파트 공사가 한창인 경기도 하남시 미사강변도시.


아파트값 올 들어 4000만원 올라

서울 강남 접근성이 좋고 개발호재가 풍부하다는 점도 한몫 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강동구 상일동과 맞닿아 있고 잠실까지 차로 2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올림픽대로·서울외곽순환도로·중부고속도로 등 광역교통망 이용이 쉽다.

한강 인접 부근에 신도시급 택지개발지구인 미사강변도시가 개발 중이다. 2018년에 지하철 5호선 연장구간(강일역~미사역)이 개통되고, 2020년엔 9호선도 고덕강일지구까지 연장된다. 복합 쇼핑몰인 하남 유니온스퀘어가 내년 상반기에 준공 예정이다.

투자 수요가 늘면서 분양권 시장도 달아오른다. 공공택지 내 공공분양 아파트는 입주 후 1년(계약 후 4년)간 전매가 금지돼 있지만, 다음달 입주 예정인 미사강변도시 A2블록 84㎡형엔 웃돈이 1억원 이상 붙어 있다. 지난해 분양된 미사강변 2차 푸르지오와 센트럴자이 등 민간 아파트도 4000만~5000만원 얹어줘야 분양권을 살 수 있다.

주택뿐 아니라 토지 시장도 분위기가 좋다. 하남시 땅값은 지난해 말 대비 1.02%(국토교통부 조사) 상승했다. 서울·수도권에서 최고 상승률이다. 같은 기간 수도권 평균 땅값은 0.46% 올랐다.

박합수 KB국민은행 명동스타PB센터 팀장은 "서울 강동권에 비해 집값 등 시세가 저렴한 데다 개발호재에 따른 미래가치가 높아 당분간 이런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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