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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수요 탄탄하지만 고분양가 주의해야
기준금리 연 1.5%대 저금리가 이어지면서 수익형 부동산인 상가 분양시장이 호황을 보이고 있다. 낮은 대출 금리를 활용해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상가 시장에 투자자가 몰리고 있어서다.

최근 상가부동산 전문업체인 상가뉴스레이다 자료에 따르면 올 3분기 서울의 상가 투자수익률은 연 평균 3.8%로 조사됐다. 수도권 상가는 5%대의 투자수익률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택지지구나 2기 신도시 아파트 분양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이들 지역에서 나오는 단지 내 상가도 덩달아 인기를 끌고 있다. 마곡지구, 위례신도시·동탄2신도시 같은 곳에서 상가 분양 경쟁률이 치솟고 있다. 정부가 2017년까지 택지지구 개발을 중단하면서 상업용지 입찰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위례신도시에서 지난해 분양한 '송파 와이즈 더샵’ 주상복합 상가의 경우 청약을 시작한지 20분 남짓 만에 119개 점포가 ‘완판’됐다. 경기도 평택시 동삭지구에 들어서는 ‘평택 자이 더 익스프레스 1차’ 단지 내 상가는 지난 10월 청약 당일 하루만에 15개 점포가 다 팔렸다.

광교·동탄2·위례 등지서 분양 잇따라

단지 내 상가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아파트 입주민을 고정수요로 확보해 배후수요가 탄탄하기 때문이다. 공실 위험이 적어 투자자들이 선호한다. 게다가 택지지구나 신도시에 들어서는 상가의 경우 상권이 형성되기 전이어서 권리금이 없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업계에 따르면 연말까지 수도권 인기신도시인 광교·동탄2·위례신도시 등지서 1000여 실이 넘는 상가 물량이 나온다. 단지 내 상가와 대단지 아파트를 끼고 있는 상가가 대부분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경기도 광교신도시에서 힐스테이트 광교 아파트 상업시설 내 잔여 호실을 분양하고 있다. 1100가구의 아파트와 오피스텔로 이뤄진 단지다. 상업시설은 총 70실 규모다. 전체 점포의 80%정도가 원천호수공원을 직접 조망할 수 있도록 배치된다.

반도건설은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 내에서 '동탄역 카림 애비뉴 2차' 상업시설을 분양 중이다. 지하 1층~지상 3층, 300여실 규모다.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7.0 & 8.0' 단지 내 상가로 들어선다.

아이에스동서는 위례신도시 일상 11-2블록에서 ‘위례중앙역 아이에스 센트럴타워’ 상가를 분양 중이다. 지하 1층부터 지상 11층, 점포 217실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마트 및 병·의원, 어학원 입점이 확정됐다.

▲ 경기도 광교신도시에서 분양 중인 힐스테이트 광교 상업시설 조감도.


입지, 인근 상가 비율 따져봐야

전문가들은 택지지구나 신도시 아파트 단지 내 상가가 인기를 끈다고 해서 무조건 투자하는 것은 금물이라고 조언한다. 정부의 대규모 택지개발 중단 발표로 상업 용지 입찰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높은 가격에 낙찰한 업체들이 상가 분양가를 높게 책정하고 있어서다. 입지와 분양가 등을 잘 따져보고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

분양가가 높아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든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신도시나 택지지구 조성 초기에는 상권이 안정되는데 2~3년이 걸리기 때문에 금융비용 등을 고려해 신중하게 투자에 나서야 한다.

권리금 부담이 없다는 장점 때문에 초기엔 보증금이나 임대료가 높게 형성되지만 첫 계약이 만료되는 2년차 즈음에는 임대료 조정을 거칠 수 있다. 상권 형성이 더딜 경우 임대료가 낮아지거나 공실우려가 높아 수익률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아파트 청약경쟁률이 높고 분양 성적이 좋은  인기 단지일수록 상가 입찰경쟁이 치열하다”며 “경쟁률에 현혹되지 말고 배후수요와 인근 상가 비율 등을 확인하고 대형마트가 가까운 단지 내 상가는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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