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서비스

금융

부동산 메뉴

대형 산단 몰려 있는 경주·포항·대구서 분양 봇물
지난해 청약 열풍이 불었던 영남권 ‘경포대 라인(경주-포항-대구)’ 분양시장이 올해도 달아오를 전망이다.

영남권에서 올해 나오는 분양물량이 4만6000여 가구에 달해 분양 큰 장이 설 것으로 기대된다. 전체물량의 25%인 1만8000여 가구가 ‘경포대 라인’에 집중될 예정이다.

부동산정보업체와 지자체에 따르면 올해 경주·포항·대구에서 분양을 앞둔 아파트는 총 20개 단지 1만8003가구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경주시 2개 단지 1459가구, 포항시 3개 단지 6218가구, 대구시 15개 단지 1만326가구 등이다(도시형생활주택·오피스텔·공공·임대 물량 제외).

이들 지역은 영남권 대형 산단이 몰려있는 곳으로 풍부한 배후수요를 바탕으로 지난해 청약시장에서 인기를 끌었다. 

천북지역 산단을 비롯해 용강산단, 건천지역 산단 등 총 233개의 업체가 입주한 경주는 지난해 1순위 마감이 속출하면서 호황을 누렸다.

실제 지난 10월에 분양한 대우건설 ‘경주 현곡 푸르지오’는 평균 6대 1로 1순위 마감했다. 이어 KCC건설이 11월에 분양한 ’경주 황성 KCC스위첸’이 최고 132대 1로 1순위 마감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포스코, 현대제철, 철강산단, 영일만 산단 등 대형 산단이 모여 있는 포항에서도 지난해 11월 GS건설이 분양한 ’포항자이’가 최고 106대 1, 평균 34대 1로 전타입 1순위 마감됐다.

대구국가산단, 성서산단, 염색산단, 검단산단 등이 몰려있는 대구에서는 5대광역시 중 유일하게 지난해 분양한 18개 단지가 모두 1순위에 마감했다.

경주시 공인중개업소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은 물론이고 산단이 몰려있는 대구·경주·포항 등 영남권에 청약열풍이 불었다“며 “‘경주e편한세상 황성’의 경우 최고 4000만원의 웃돈이 붙었다”고 설명했다.


신규 아파트 잇따라 나와

이처럼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영남권 산단 인근지역에 새 아파트가 잇따라 나와 눈길을 끈다.

경주에서는 천북산단과 용강산단 인근에 아파트가 공급된다. 신구건설은 경주시에 마수걸이 분양에 나선다. 이달 경주 천북면 동산리 일대에 '경주 휴엔하임 퍼스트'를 분양한다. 지하 1층~지상 20층, 11개 동, 전용면적 49~74㎡, 총 659가구 규모다. 천북일반산업단지, 화산일반산업단지로 차량으로 10분 내에 이동할 수 있다.

협성건설은 오는 6월 경주 용강동 용황택지개발지구에 ‘협성휴포레 경주 용황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84㎡, 총800가구로 구성된다.

포항에서는 1000가구 이상 규모의 대단지가 잇따라 공급된다.

대림산업은 오는 7월 포항시 북구 장성동 A2블록에 ‘e편한세상 포항장성’을 분양한다. 총 2487가구 대단지다.

현대건설은 오는 10월 포항 원동 제1지구 토지구획정리사업 C13블록에 ‘힐스테이트 리버카운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84㎡, 총 1731가구 규모다.

한림건설은 포항 흥해읍 초곡리 일대에서 ‘포항 초곡지구 한림풀에버(2000가구)’를 하반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대구에서는 대형 건설사가 아파트 1만여 가구가 분양할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이달 대구 수성구 범어동 일대에 ‘대구 범어 푸르지오(가칭)’ 총 796가구를 분양한다.
같은 달 대우산업개발은 대구 동구 신암3동 181-1번지 일원에서 '신암시영'을 재건축한 '이안 동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101㎡, 931가구(일반분양 305가구)규모다.

포스코건설은 오는 11월 대구 달서구 본리동 일대에 ‘대구 성당보성 더샵(가칭)’ 789가구를 내놓는다.

같은 달 금성백조주택은 대구 달성군 유가면 일대에 ‘대구테크노폴리스 예미지(894가구)’와 대구 연경지구 일대에서 ‘대구 연경지구 예미지(723가구)’ 등 대구에만 총 1600여 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묻지마 청약은 '금물'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권강수 이사는 “지난해 영남권에서는 청약 광풍이 불면서 분양권 전매가 활발했다”며 “이들 지역은 전매제한이 없는 데다 산단 배후라는 풍부한 배후수요를 둬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묻지마 청약’은 금물이다. 전매 차익을 노리는 투기 수요가 몰리면서 청약 경쟁률에 거품이 끼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최근엔 미분양 물량도 증가 추세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대구 미분양 아파트는 한 달 만에 큰 폭으로 증가했다.

업계 전문가는 "정부 가계부채 관리방안, 미국 금리 인상 등으로 주택시장에 관망세가 짙어가는 가운데 미분양 증가가 겹쳐지고 있어 신중하게 청약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저작권자(c)중앙일보조인스랜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주요뉴스

더보기

    부동산 이슈보기

    베스트토론

    더보기

      부동산 토론 이슈보기

      서비스 이용정보

      Daum부동산은 제휴 부동산정보업체가 제공하는 매물 정보와 기타 부동산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로서,
      제휴 업체의 매물 정보를 비롯한 각종 정보 및 이와 관련한 거래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부담하지 않습니다.

      위 내용에 대한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자료제공사 또는
      글쓴이에 있으며, Kakao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Copyright © Kakao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