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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단지에 SRT 개통까지
미군기지 이전지역으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경기도 평택이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전국구’로 떠올랐다.

청약자격이 수도권에 국한되지 않고 전국 어디서나 신청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수도권 남쪽으로 충청권과 인접한 이곳에 대규모 개발 붐을 타고 분양물량이 쏟아지면서 주택수요자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평택에 분양되는 아파트 청약자격이 지난 1월 ‘주한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평택시 등의 지원 등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 개정으로 수도권에서 전국으로 확대됐다.

평택에 굵직한 개발재료가 많아 실수요뿐 아니라 투자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청약 문턱이 낮아지면서 평택 아파트 청약에 외지인이 늘었다. 이전 전체의 20~30%에서 제도가 바뀐 뒤 50~60%로 올라갔다.

평택엔 3대 호재가 있다. 내년 미군기지 이전이 끝나면 4만5000명 가량이 이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말 준공 예정인 삼성전자 고덕산업단지의 고용창출 효과는 15만 명으로 추정된다.

내년 하반기 LG전자 진위산업단지도 조성될 예정이다. 올해 SRT(수서발 고속철도)가 개통할 예정이다. 강남 수서까지 20분대에 갈 수 있다.

피데스개발 김승배 사장은 “평택에 사람이 모이고 일자리가 많이 생기기 때문에 주택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 SRT 지제역 인근에 5400여 가구의 '자이' 브랜드 타운으로 조성되는 동삭2지구 [사진 GS건설]


올 1만6000가구…과잉 우려도

지난해 분양물량이 쏟아진 평택에 올해도 분양 큰 장이 이어진다. 지난해 1만2000여 가구가 분양된 데 이어 올해 1만6000여 가구가 가량 나올 예정이다.

분양성적이 좋아 지난달 말 기준으로 미분양이 1100여 가구로 90% 이상의 계약률을 보이고 있다. 분양권에 많게는 5000만원의 웃돈도 붙었다.

올해 물량은 고덕산업단지 아래로 고속철도·경부고속도로 동쪽에 개발이 한창인 공공택지와 민간도시개발사업장들에서 나온다. 대형건설사가 시공에 많이 참여해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단지들이고 대단지다.

GS건설이 27일 견본주택 문을 열고 지난해 1,2차 3100여 가구를 분양한 동삭2지구에 마지막으로 3차 2324가구를 내놓았다. 5400여 가구의 ‘자이’ 브랜드 타운이다.

용죽지구에 대우건설·포스코건설·현대산업개발 등의 브랜드가 걸린다. 포스코건설과 현대건설이 지제지구·영신지구에서 7000가구 가량의 지역주택조합아파트를 지을 예정이다.

GS건설 정광록 분양소장은 “고덕산업단지에 근무하게 되거나 개발 기대감에 투자를 생각하는 수요자들의 문의가 전국에서 오고 있다”고 전했다.

문제는 공급과잉 우려다. 평택은 2014년 말 기준으로 주택보급률이 이미 100%를 넘긴 124%다. 여기다 지난해와 올해 분양되는 2만7000여가구는 2011~2014년 4년간 나온 아파트(2만2000여 가구)보다 많다.

평택 내 16개 도시개발사업장에 계획된 주택이 6만7000여 가구다. 내년 분양을 시작하는 고덕신도시가 5만6000여 가구로 예정돼 있다. 현재 들어서 있는 주택 17만여 가구(2014년 말 기준)의 70%에 해당하는 주택이다.

업계는 고덕산업단지 등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충분히 소화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평택시의 2020년 인구계획이 지금(46만여 명)보다 40만 명 늘어난 86만 명으로, 이는 13만 가구의 정도의 주택이 더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국민은행 박원갑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평택 개발계획이 어떻게 구체화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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