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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물량 늘어 지역별 온도 차이
‘주택 거래가 줄었다는데 집 사도 될까’ ‘새 아파트는 경쟁도 세고 공급 폭탄이라 위험하다던데 분양 받아도 될까’ ‘전셋값이 계속 오르는데 전세 대신 집을 사야 할까’

내 집 마련을 고민하는 주택 수요자들은 어느 때보다 혼란스럽다. 7년째 지속되고 있는 전세난은 여전히 진정될 줄 모르고 집을 사자니 왠지 모를 불안감이 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타격으로 집값이 크게 떨어지는 것을 지켜봤기에 고민은 더 크다.

하반기 주택시장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분위기다. 시장이 확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은 없지만 적어도 집값이 떨어져서 낭패를 보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금리 인하라는 호재 덕분이다. 이달 초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1.75%에서 1.5%로 낮췄다. 집 장만 때 자금 부담이 줄었단 의미다.

지난해보다 못하지만 최근 주택 거래량도 소폭 늘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매매 거래량이 8만9267건으로, 전달보다 3.4% 늘었다.
 

▲ 하반기 집값이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금리 인하 등으로 집을 사려는 수요가 꾸준할 것이라는 기대다. 사진은 경기도 군포의 한 중개업소 창문에 붙어 있는 매물판. [중앙포토]


‘집값 소폭 상승’ 전망 우세 서울·제주 훈풍, 울산 한파 주택 거래량 15~32% 감소

집값이 소폭이라도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이달 초 올해 하반기 전국 집값이 0.8%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원은 서울·수도권 집값이 1.2%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단, 지방은 대규모 아파트 입주 본격화, 공공기관 이전 마무리 등으로 집값이 약보합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원은 하반기 주택 거래가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수도권은 지난해 하반기 대비 15%, 지방은 32%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존 주택 거래는 줄어드는 반면 대출 규제 대상이 아닌 분양권 거래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월세화 가속, 전셋값 상승

지역별 온도 차는 클 것으로 보인다. 주택산업연구원이 내놓은 주택사업전망지수는 92.2다. 전망지수가 낮을수록 시장을 부정적으로 바라본다는 의미다. 기준선은 100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제주 주택시장 분위기가 좋을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 전망지수는 124.3, 서울은 112.7로, 기준선을 넘었다. 부산(106.5), 세종(102.8)도 낙관적인 전망을 받았다. 반면 광주(94.7), 충북(94.4)은 기준선 이하를 기록했고 울산(71.8)은 분위기가 냉각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주택 수요자 10명 중 8명은 하반기 집값이 소폭이라도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부동산정보업체인 닥터아파트가 이달 설문조사(649명)를 실시한 결과 10명 중 8명은 하반기 집값이 오른다고 내다봤다.

응답자의 10.8%는 집값이 3% 이상 오른다고 예상했고 38.1%가 1~2% 상승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1% 미만 소폭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은 31.3%를 차지했다.

금리 인하로 인해 월세화가 가속화할 것(31.5%)이라는 우려가 컸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올해 전셋값이 1.3%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 임대료 상승, 주택 매입으로 인한 가계부채 증가, 새 아파트 공급 과잉으로 인한 버블 우려 등도 있다.

하반기 새 아파트 공급이 예상만큼 많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하반기 주택 인허가가 지난해 하반기 대비 30% 이상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해부터 올 상반기까지 공급 물량이 쏟아지고 있지만 기업구조조정으로 실업이 발생하면 소비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어 하반기까지 이런 분위기가 이어지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변서경 주택산업연구원 연구원은 “이미 지방에서 미분양이 발생하고 있어 건설업체도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실수요라면 크게 걱정할 분위기는 아니지만 단기 시세차익이 목적이라면 신중하게 다시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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