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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임대료 책정엔 제한 없어
중산층을 위한 기업형 임대주택인 뉴스테이 임대료가 뛰고 있다.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서 지난해 12월부터 3개 단지가 분양됐는데 8개월새 임대료가 20% 정도 올랐다. 장기 임대기간 동안 임대료 급등이 없는 안정적인 임대주택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데다 더욱 고급스러워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뉴스테이는 임대기간 동안 연간 5% 이내 임대료 상승률 제한 이외에 첫 임대료 책정에는 아무런 제한이 없다.

지난 19일 견본주택 문을 열고 분양에 들어간 동탄2신도시 내 3번째 뉴스테이인 동탄레이크자이 더 테라스. 첫 전용 85㎡ 초과의 중대형이다. 전용 96~106㎡형 483가구다. 아파트가 아닌 4층짜리 연립주택이다.

이 단지의 임대료는 주택형에 따라 보증금 2억2000만~3억4500만원, 월세 35만~59만원이다. 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하는 데 적용하는 전환율은 4.5%다. 보증금 1억원을 월세로 돌리면 월 37만5000원이다.

이 전환율로 월세를 모두 보증금으로 환산하면 3억1000만~5억원이다. 평균 4억1000만원 정도다. 이 정도의 전셋집인 셈이다. 3.3㎡당 평균 1050만원 선이다.

동탄2신도시에 지난해 12월 처음으로 나온 뉴스테이인 동탄 행복마을 푸르지오 아파트(전용 59~84㎡형 1135가구)의 임대료를 모두 보증금으로 전환하면 3.3㎡당 평균 870만원 선이었다. 8개월새 임대료가 20%가량 오른 셈이다.

"상품 고급화로 저렴한 임대료 기대하기 어려워져"

월세 부담도 커졌다. 레이크자이 더 테라스에서 가장 저렴한 월세가 35만원이다. 앞서 나온 푸르지오와 롯데캐슬은 보증금을 늘리면 20만원선까지 월세를 낮출 수 있다.

집값과 임대료가 동탄2신도시보다 훨씬 비싼 위례신도시에 지난해 12월 나온 뉴스테이인 e편한세상 테라스 위례도 월세를 30만원까지 내릴 수 있다. 

레이크자이 더 테라스 환산 보증금은 주변 전셋값보다 비싼 편이다. 올 들어서 동탄2신도시에서 매매가격·전셋값 모두 가장 비싼 청계동에서 비싸게 실제 거래된 전용 99~102㎡형의 보증금이 3억3000만~3억4000만원 선이다. 레이크자이 더 테라스는 동탄2신도시 내에서 청계동 등 북동탄으로 불리는 지역보다 선호도가 다소 떨어지는 남동탄이다.

뉴스테이 임대료가 크게 오른 데는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동탄2신도시 뉴스테이 청약경쟁률이 첫 뉴스테인 행복마을 푸르지오의 1.8대 1에서 지난 5월 두 번째로 나온 롯데캐슬 4.2대 1로 올라갔다.

갈수록 고급화하는 상품성도 임대료를 올리고 있다. 레이크자이 더 테라스는 단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모든 가구에 마당처럼 쓸 수 있는 테라스를 갖추고 있다. 실제 사용면적이 더 넓은 셈이다.

뉴스테이 임대료가 올라가면서 임대료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뉴스테이가 입주하는 2018년에는 주택공급과잉 우려를 낳을 정도로 많은 주택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다른 아파트 임대료는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 일반 아파트와 뉴스테이간 임대료 차이가 더 벌어질 수 있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뉴스테이는 저렴한 임대료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고급 임대주택을 원하는 수요에 적합한 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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