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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오택' 제임스 하만 대표
“약 90% 가량의 미국 인프라 사업은 연방정부가 아닌 주 정부가 발주합니다. 한국 업체가 미국에 진출하려면 특정 지역을 선별해 공략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미국의 건설업체 오택(OTAK)의 제임스 하만(사진) 대표는 지난 2일 본지와 인터뷰를 하고 미국 진출을 계획하는 국내 건설업체에 이렇게 조언을 했다.

오택은 미국 북서부에 기반을 두고 도로·철도·다리 등의 기획·설계·건축을 수행하는 종합엔지니어링 회사다. 2011년 건설관리업체(CM)인 한미글로벌의 투자를 받으면서 한국과 인연을 맺었다.

하만 대표는 한미글로벌과 미국 내 건설업체 인수·합병(M&A)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 1일 한국을 찾았다.

최근 글로벌 건설업계의 이목은 미국으로 쏠리고 있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1조 달러를 인프라 건설에 투자하겠다고 공언하면서다.

글로벌 건설업체들의 진출도 활발하다. 하만 대표는 “특히 유럽 건설업체가 미국 내 지역 대표 업체를 인수하거나 제휴를 통해 현지 기반을 만드는 방식으로 대거 미국 시장에 들어오고 있다”고 소개했다.

▲ 미국 '오택' 제임스 하만 대표


현지 업체와 제휴 유연성 키워야

국내 건설업체 역시 미국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주력 시장이었던 중동 쪽이 저유가의 여파로 주춤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하만 대표는 “판이 커질 미국 인프라 시장이 중동에서 벗어나 시장을 다변화하려는 한국 건설업계에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한국 건설업체는 조직을 갖추고 사업을 일사 분란하게 진행하지만 그만큼 유연성이 떨어지는 측면이 있다”며 “강점을 활용하되 현지 업체와의 M&A나 제휴를 통해 새 시장의 적응력을 키우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최근 1세대 오너가 은퇴를 앞뒀거나 자금 확보 위해 투자를 기다리는 미국 업체가 많다”며 “이런 건설사를 인수해 진출의 교두보로 삼을 만하다”고 말했다.

지역을 선별해서 맞춤 전략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도 덧붙였다. 실제 사업은 연반정부로부터 예산을 배정받은 주 정부가 담당하는 데다 주 정부마다 사업 방식이나 규제가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유망 지역으로는 북서부·중부를 꼽았다. 하만 대표는 “최근 이 지역으로 인구가 유입되면서 인프라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관련 예산과 사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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