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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36만 가구…10년 만에 최대
올해 서울 강동권 위주로 전세 물건이 ‘풍년’을 이룰 전망이다. 새 아파트 입주 물량이 쏟아지면서 전세 공급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2006년 이후 최대치인 36만여 가구로 지난해보다 25% 많다.

새 아파트는 통상 ‘전세 공급처’로 여겨진다. 입주 시점이 다가오면 집주인이 아파트 잔금을 확보하기 위해 전세를 놓는 경우가 많다. 전세보증금으로 잔금을 충당하기 위해서다.

특히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는 전세 물건이 그만큼 많고 전셋값도 주변 시세보다 싼 편이다. 지난해 11월 입주를 시작한 서울 하왕십리동 센트라스 전용 59㎡는 4억~4억5000만원인데, 맞은편 텐즈힐(2015년 입주) 59㎡의 전셋값은 5억원이다.

이남수 신한금융투자 부동산팀장은 “입주가 몰리면서 공급과잉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세입자 입장에선 값싼 전세를 구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서울에선 재건축·재개발 단지 입주가 많다. 눈길을 끄는 단지는 이달부터 입주하는 강동구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고덕시영아파트를 재건축한 3658가구 규모의 매머드급 단지다. 전용 84㎡ 전셋값이 4억5000만~5억원대다.

▲ 서울 강동구 고덕시영아파트를 재건축한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가 이달 입주에 들어갔다. [사진 삼성물산]

 
경기권선 공공택지 입주물량 많아

인근 실로암공인 양원규 대표는 “단지가 크다 보니 싼 전세 물건이 넉넉한 편”이라고 말했다.

도심권에선 종로구 경희궁자이(2월), 중구 서울역센트럴자이(8월) 등이 집들이를 한다. 경희궁자이 전용 59㎡는 6억원, 84㎡는 7억원에 전세를 구할 수 있다.

강남권에서는 서초구 서초푸르지오써밋, 강남구 대치SK뷰가 6월 입주 예정이다.

경기권에서는 공공택지에 입주물량이 몰려 있다. 서울에 비해 전셋값이 저렴하고 주거환경이 쾌적한 게 장점이다.

인기 지역인 위례신도시와 하남 미사지구, 화성 동탄2신도시 물량이 적지 않다. 위례에서는 신안인스빌아스트로와 자연앤자이 e편한세상, 위례우남역푸르지오 등 3383가구가 집들이에 나선다.

하남 미사지구에선 미사강변센트럴자이, 동탄2에선 호반베르디움3차 등이 입주한다. 위례 신안인스빌아스트로 전용 96㎡ 전셋값은 4억5000만~5억원, 미사강변센트럴자이 96㎡는 4억~4억5000만원 선이다.

하남시 M중개업소 관계자는 “지은 지 7~8년 된 인근 아파트보다 가격이 싸다”고 말했다.

새 아파트에 전세 들 때는 주의해야 할 점이 많다. 입주를 앞둔 아파트는 보통 소유권 등기가 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계약 전 분양계약서와 대조해 실소유자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불가피하게 대리인과 계약할 때는 집주인 인감이 찍힌 위임장을 받아둬야 한다. 입주와 동시에 전입신고를 하고 확정일자도 받아둬야 전세금을 지킬 수 있다.

전셋값이 싸도 대출액이 많은 전셋집은 피해야 한다. 자칫 경매에 넘어가면 전세금을 떼일 수 있어서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전문위원은 “재계약 시점에 새 아파트 프리미엄 등으로 전셋값이 크게 오를 가능성이 있는 만큼, 향후 자금 조달 여력을 따져본 뒤 입주를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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