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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갖춰 주택 단점 해소
GS건설이 지난 2월 경기도 김포 한강신도시에 선보인 ‘자이더빌리지’. 이 단독주택 단지는 당시 평균 33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고 계약 나흘 만에 ‘완판’됐다.

지난달 인근에서 분양한 ‘라피아노’도 평균 6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현재 자이더빌리지 5단지 전용면적 84㎡는 분양가에 2500만~3500만원씩 웃돈(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된다. 인근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가격이 내릴 기미를 보이지 않고 매물도 별로 없다"고 말했다.

요즘 분양시장에서 단독주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새로 공급되는 물량이 조기에 다 팔리고, 단독주택을 지을 수 있는 땅도 수백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다.

단독주택은 10여년 전만 해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타운하우스 바람이 불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경기가 얼어붙자 수요가 급감했고 공급도 뜸해졌다. 그러다 최근 분위기가 반전됐다.

그 중심에 ‘블록형(단지형) 단독주택’이 있다. 이는 한 사업자가 공공택지 등에서 블록 규모의 땅을 분양받아 한꺼번에 짓는 단독주택을 말한다.

최근 분양한 자이더빌리지와 라피아노가 대표 단지다. 아파트의 보안과 커뮤니티시설 등을 갖추면서 단독주택 특징인 개별 정원, 테라스가 들어선다는 장점이 있다.

이남수 신한금융투자 부동산팀장은 "기존 단독주택의 단점인 안전과 관리에 대한 불안을 덜어주자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청약 땐 환금성 문제 등 고려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공택지에 공급하는 주거전용 단독주택용지 인기도 뜨겁다. 이 땅을 분양받으면 주택을 3층 이하로 지을 수 있다. 지난 3월 김해 율하2지구에서 청약 신청을 받은 주거전용 단독주택용지(37필지)는 평균 309대 1, 최고 133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단독주택이 인기를 끄는 건 개별 정원이나 테라스 등 ‘나만의 공간’을 갖고 싶어하는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대개 서비스 공간이 30~50㎡ 정도 생기는 셈이라 같은 면적의 아파트보다 넓고, 희소성도 부각된다.

투자 가치도 한몫한다. 최근 땅값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어 대지지분이 큰 단독주택이 아파트보다 매력적이라는 것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전국 개별공시지가는 1년 전보다 5.34% 올라 아파트 공시가격(4.44%)보다 상승률이 높았다.

또 단독주택용지의 경우 직접 거주하면서 원룸을 들여 임대수익도 얻을 수 있다. 여기다 단독주택과 용지 모두 분양 때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전매제한 규제가 상대적으로 느슨하다.

이전까지 단독주택 수요가 대부분 은퇴한 베이비붐 세대(1955∼63년생) 같은 중년층이었다면 요즘은 30~40대의 관심도 높은 편이다. GS건설에 따르면 ‘자이더빌리지’ 총 525가구 중 계약자 67%가 30~40대다.

앞으로 나올 공급 물량도 적지 않다. 경기도 용인 기흥구에서는 라온건설이 블록형 단독주택 ‘동백 라온프라이빗 테라스파크’ 133가구를 분양하고 있다. 성남 판교신도시에선 부동산개발업체 HMG가 블록형 단독주택용지 ‘운중 더 디바인’ 73필지를 분양 중이다.

LH는 하반기에 전국에서 단독주택용지 578개 필지(29만여㎡)를 분양할 계획이다. 수도권에서는 화성 동탄2신도시와 고양 삼송지구, 성남 여수지구 등지에 많다. 지방에선 세종시와 청주 동남지구 등에서 나온다.

다만 청약 전에 고려해야 할 부분도 적지 않다. 단독주택의 경우 환금성이 떨어져 나중에 되팔기 어려울 수 있다. 아직까지 인근 아파트에 비해 분양가도 비싸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연구위원은 "단독주택과 용지 모두 블록(필지)별로 입지여건이 많이 달라 미리 현장을 방문해 대중교통이나 학교·상가 위치를 잘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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