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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 실수요자엔 내집 마련 기회
시행 한 달을 넘긴 ‘8·2 부동산 대책’이 먼 나라 얘기처럼 들리는 사람도 많다. 대책이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세종시 같은 투기과열지구에서 고가(高價)의 주택을 사고파는 사람이나 2주택 이상 다주택자를 정조준하다 보니 무주택 서민·실수요자로선 크게 와 닿지 않을 수 있다.

정부는 이번 대책을 적용하지 않는 ‘서민’을 ▶부부 합산 연 소득 7000만원(생애최초주택 구매자 8000만원) 이하이면서 ▶6억원 이하 주택을 사는 ▶무주택 가구주로 규정했다. 세 조건을 모두 충족시켜야 담보인정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LTV) 50%(서민 이외엔 40%)를 적용받는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이르면 9월 중순부터 전용면적 85㎡ 이하 아파트에 100% 청약가점제를 적용하는 데다 6억원 이하 아파트가 대출 규제에서 제외된 만큼 서민 실수요자에겐 내집 마련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서울 아파트값이 이미 평균 6억원을 넘어섰다는 것이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올해 3월 6억원을 넘긴 뒤 꾸준히 올라 지난달 6억3600만원을 기록했다.

‘누구나 살고 싶어하는’ 아파트라면 대부분 6억원을 넘겼다는 얘기다. 8·2 대책의 고강도 규제를 피하면서 구할 수 있는 6억원 이하 ‘알짜’ 아파트 단지가 관심을 끈다.
 
서울에서 자치구별로 아파트값이 평균 6억원 이하인 곳은 노원구·성북구·구로구·영등포구·서대문구·은평구 등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매매한 아파트 중 6억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 거래 비중은 전체의 67%로 나타났다.

7월(62%)보다 5%포인트 늘었다. 자치구별 거래 건수는 성북구(72건)가 가장 많았고 ▶노원구(62건) ▶서대문구(47건) ▶구로구(43건) ▶강서구(35건) 순이었다.
 

▲ 다음달부터 재건축을 위해 철거에 들어가는 서울 노원구 상계주공아파트 전경. [중앙포토]

 
강동·성북·서대문구 눈여겨볼 만

강북권에선 7월 중랑구 면목동 용마산역 코오롱하늘채가 5억7000만원, 노원구 월계동 꿈의숲SK뷰가 5억2500만원, 성북구 보문동e편한세상이 5억5000만원, 은평구 응암동 녹번역센트레빌이 4억7750만원에 각각 거래됐다(모두 전용 84㎡).

강남권에선 관악구 봉천동 관악파크푸르지오가 5억2600만원, 양천구 신월동 신정뉴타운롯데캐슬이 5억3000만원에 각각 주인이 바뀌었다(전용 84㎡).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에서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입주 5~6년 이하 신규 아파트 중 6억원 이하는 8만여 가구로 추산된다. 지난달 말 기준 강동구 상일동 고덕리엔파크3단지(2283가구) 5억9000만원, 강서구 화곡동 화곡푸르지오(2176가구) 5억8500만원, 서대문구 현저동 독립문극동(1900가구) 5억8000만원, 영등포구 영등포동 영등포푸르지오(2462가구) 5억7300만원 등이다(전용 84㎡).

함영진 센터장은 "5억~6억원대 아파트 중엔 도심·강남 접근성이 높은 중소형 규모 아파트가 많다. 신혼부부나 한자녀 가정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높다"고 설명했다.

6억원 이하 아파트는 고가 아파트에 비해 세제 혜택도 많다. 아파트 구입시 취득세율이 지방교육세와 농어촌특별세(85㎡ 초과) 등을 포함해 ▶6억원 미만 1.1%(전용 85㎡ 이하)·1.3%(전용 85㎡ 초과) ▶6억∼9억원 이하 2.2%·2.4% ▶9억원 초과 3.3%·3.5% 등이다.

전문가들은 서울의 경우 주택 공급이 많지 않은 데다 가을 이사철이 시작되는 만큼 그동안 저평가된 중저가 아파트 가격이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6억원 이하 아파트를 서울시내 핵심 요지에서 구하긴 쉽지 않다. 거리상 요지에서 다소 멀더라도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은 아파트를 고르거나, 교통·학군·편의시설 등 한 개 요인을 포기하는 편이 낫다.

박원갑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부동산수석위원은 "교통·학군 등 입지가 이미 시세에 반영된 경우가 대부분이라 저평가된 아파트를 찾기 쉽지 않다. 발품을 많이 팔고 단점부터 꼼꼼히 따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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