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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만 1만2000가구 동시에
앞으로 한 주간 가을 분양시장이 절정을 이룬다. 전국 20개 단지가 분양에 나서는 가운데, 주택 수요자의 관심이 큰 서울에선 ‘강남 4구’에 속하는 강동구 재건축 물량을 비롯해 5개 단지가 시장에 나온다.

지난 24일 ‘부동산 돈줄 죄기’가 핵심인 가계부채 종합대책이 발표된 상황이어서 이들 단지의 청약 결과에 관심이 주목된다.
 
부동산정보회사인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27일 전국 20곳에서 동시에 아파트 견본주택을 개관한다. 올해 들어 주간 단위로 가장 많고, 일반분양 물량만 1만2000여 가구다. 대개 견본주택이 금요일에 문을 열고, 그다음 주에 청약을 받는 점을 고려하면 11월 초까지 한 주간이 ‘골든 위크’인 셈이다. 
  
서울에선 강동구에서 고덕주공3단지를 재건축한 ‘고덕아르테온’이 분양한다. 전용면적 59~114㎡ 4066가구의 대단지로, 139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2346만원으로, 지난해 9월 분양한 ‘고덕 그라시움’(2338만원)과 비슷하다.

중랑구에선 면목3구역을 재건축한 ‘사가정 센트럴 아이파크’가 나온다. 일반분양분은 전용 59~114㎡ 1029가구이고, 분양가는 3.3㎡당 1700만원선이다. 은평구에선 재개발 단지가 잇따른다. 응암2구역 ‘녹번역 e편한세상 캐슬’과 응암11구역 ‘백련산 해모로’ 등이다.

경기·인천에선 ▶동탄 레이크 자연&푸르지오(화성 동탄2) ▶시흥은계 제일풍경채(시흥) ▶송도 SK뷰 센트럴(인천 송도) 등이 선보인다.
 
이처럼 분양이 몰린 건 금융결제원의 청약시스템 개편, 추석 연휴로 분양 일정이 미뤄졌기 때문이다. 금융결제원은 지난달 중순 청약시스템을 바꾸기 위해 ‘아파트투유’ 운영을 중단했다. 국토교통부가 8·2 대책을 통해 1순위 청약 요건 강화, 가점제 확대 등 청약제도를 변경해서다. 이 때문에 건설사들은 당시 모집공고를 내지 못했다.

지방의 경우엔 다음달 10일부터 민간택지 아파트에 대한 분양권 전매제한이 강화되는 것도 한몫했다. 
 
 
부동산시장 구매 심리 위축 예상
업계에선 전반적인 청약률이 종전보다 낮아질 것으로 본다. 서울 등 투기과열지구나 조정대상지역에선 청약통장 가입 2년(납입횟수 24회) 이상 요건 등을 충족해야 1순위 자격이 주어진 영향이 크다. 청약자격이 강화되면서 1순위 자격자도 급감했다.

지난달 말 기준 서울 청약통장 1순위 가입자 수는 237만여 명으로, 한 달 만에 23% 줄었다(금융결제원).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 추세와 가계부채 대책도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신(新)총부채상환비율(DTI) 도입, 중도금 대출 규제는 내년 시행 예정이라 분양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은 덜하지만, 주택 구매 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내년부터 중도금 대출이 까다로워지는 만큼 그 전에 청약에 나서는 수요가 많을 것이란 의견도 있다. 서울이나 입지·상품성이 좋은 수도권·광역시 단지에 한해서다. 실제 가계부채 대책 발표 직후인 25일 서울에서 청약을 받은 아파트 3곳이 모두 1순위에서 마감됐다.

영등포구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은 평균 2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남수 신한금융투자 부동산팀장은 "내집 마련을 계획 중인 실수요자라면 대출 강화 전인 올해 안에 분양받는 게 낫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당장 분양이 잘 되더라도 2~3년 뒤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한다. 입주 시점에 중도금 대출을 잔금대출로 전환할 때 일반 주택담보대출과 마찬가지로 신DTI 등의 규제가 적용되기 때문이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자금 여유가 없는 경우 입주 때 대출을 못 받아 미입주 사태가 발생할 수 있으니 이런 점을 고려해 청약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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