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스투어 세션1] 부동산 투자할 때 꼭 살펴야할 3가지..'일터·쉼터·놀이터'

김동욱 2015. 11. 6.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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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대섭 한국부동산산업학회 회장이 6일 부산 동구 범일동 KB손해보험 아트홀에서 열린 ‘이데일리와 함께하는 웰스투어’에서 ‘버블 논란 부산지역 부동산 투자법’이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부산=이데일리 김정욱 기자)
[부산=이데일리 김동욱 기자] 부동산 투자의 핵심은 지금 가치는 낮게 평가돼 있지만 추후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큰 부동산을 잘 가려내는 일이다. 그래야 ‘무릎에서 사서 어깨에 판’ 똑똑한 투자자가 될 수 있다. 그러나 말은 쉽지만 모두가 부동산 투자에 성공하는 건 아니다. 좋은 부동산과 그렇지 않은 부동산을 쉽게 가리는 방법은 없을까. 3가지만 기억하면 좋을 것 같다. 바로 일터·쉼터·놀이터다.

장대섭 전국대학교부동산교육협의회 회장은 6일 부산 동구 KB손해보험 아트홀에서 열린 ‘제4회 이데일리와 함께하는 웰스투어’ 첫번째 세션의 강연자로 나서 좋은 부동산을 가려내는 비법을 풀어놨다. 장 회장은 부동산에 투자할 때 가장 중요한 건 입지라고 강조했다. 대신 좋은 입지를 가려낼 땐 반드시 일터·쉼터·놀이터 이 3가지 요소를 잘 따져봐야 한다는 게 장 회장의 설명이다. 장 회장은 “단순히 개발 이슈가 있다거나 지역이 괜찮은 것 같다고 해서 투자에 나서면 실패할 확률이 높다”며 “입지를 따질 땐 반드시 일터·쉼터·놀이터 3가지 요소를 골고루 갖췄는지를 유심히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회장이 밝힌 놀이터는 문화시설 따위다. 다만 항상 좋은 놀이터만 있는 건 아니다. 영화관을 끼고 있는 스트리트몰이나 백화점 같은 시설은 집값 상승에 도움이 되지만 유흥주점이나 도박장과 같은 시설이 들어선 지역은 피해야 한다는 게 장 회장의 설명이다. 쉼터(주거지)가 갖춰졌더라도 주변에 놀이터가 없고 일터와 멀다면 부동산 투자 측면에선 꽝이다. 반대로 개발 이슈가 있는 지역이더라도 이곳에 쉼터가 잘 갖춰져 있지 않거나 놀이터가 발달해 있지 않으면 부동산 투자로서 돈을 벌기 어렵다. 장 회장은 “서울 부동산이 꺾일 때쯤 지방은 혁신도시 이슈로 여러 지역의 집값이 상당히 올랐지만 내면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 3가지 요소를 갖춘 곳만 집값이 올랐다”며 “전남 나주에 여러 공공기관이 이전했지만 정작 이 영향으로 집값이 오른 곳은 놀이터와 쉼터가 발달한 광주였다”고 설명했다. 장 회장은 최근 집값이 급등한 대구도 같은 맥락으로 설명했다. 대구 주변에 혁신도시(일터·쉼터)가 자리 잡고 있지만 정작 집값이 뛴 곳은 일터와 가깝고 쉼터와 놀이터가 발달한 대구 수성구 지역이라는 것이다.

그는 “바다를 끼고 있는 부산 해운대는 3가지 요소를 모두 갖추고 있어 집값이 뛰고 있지만 같은 조건의 송도신도시는 일터와 쉼터만 있고 놀이터가 잘 갖춰져 있지 않다 보니 유망한 투자지역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유망한 투자지역은 어디일까. 그는 주요 도시의 원도심 주변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도심엔 일터와 놀이터가 몰려 있고 쉼터에 대한 재개발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정부가 원도심에서 추진하는 여러 개발 프로젝트에 관심을 두면 3박자를 두루 갖춘 투자지역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욱 (kdw1280@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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