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요 줄고 비수기 돌입..주택시장 '찬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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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ㆍ3 부동산 대책과 대출규제 강화 영향으로 가수요가 줄면서 아파트 매매가격의 상승폭이 축소됐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올해 매매가격과 전셋값 누계 상승률은 각각 0.85%, 2.23%로 모두 지난해보다 낮은 수준"이라며 "11ㆍ3 대책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가수요가 상당 부분 감소했고, 국내외 정치ㆍ경제적 리스크 확대와 대출금리 상승으로 수요자들도 지켜보자는 분위기"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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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ㆍ3대책 영향으로 실수요층 관망세 돌아서
-매매가격 상승폭 축소…한달새 0.03%p 하락
-전세시장 안정세…지방, 공급량 따라 양극화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11ㆍ3 부동산 대책과 대출규제 강화 영향으로 가수요가 줄면서 아파트 매매가격의 상승폭이 축소됐다. 내년 이후 커지는 불확실성에 가격 하락을 기대하는 일부 실수요층도 관망세로 돌아서며 주택시장엔 찬바람이 불고 있다.
9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전국 주간(5일 기준) 가격동향에 따르면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주보다 상승폭은 0.02% 축소했다. 전국 주간 전셋값은 0.03%로 지난주보다 0.01%포인트 상승폭이 축소했다.
수도권은 서울, 경기, 인천 모두 지난주(0.02%)보다 상승폭이 축소한 0.02%로 나타났다. 지방(0.01%)은 이주수요가 여전한 세종과 대전, 부산 등에서 상승폭이 확대됐지만, 주택 공급량이 많은 충북, 경남 등에선 하락세를 보였다. 울산은 지역경기 침체로 지난주 보합에서 하락 전환했다.
11ㆍ3 대책의 여파는 서울이 가장 컸다. 아파트 청약경쟁률은 하락하고 투자수요가 감소하면서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0.03%포인트 축소했다. 특히 강남권(0.01%)은 대책 이후 재건축 단지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서초(-0.07%), 강남(-0.05%), 송파(-0.05%)의 매매가격이 일제히 떨어지며 강남4구는 5주 연속 하락했다. 강서구(0.11%), 관악구(0.08%) 등의 풍선효과로 상승세가 약해졌다.
매매가격 상승률은 수도권과 지방을 포함한 전국에서 지난해보다 낮은 수준을 보였다. 수도권은 11월 14일(0.05%)보다 0.03%포인트 줄었고, 지방은 같은 기간 0.01%포인트 축소한 0.01%를 기록했다.
규모별 매매가격상승률은 60㎡ 이하가 0.02%, 60㎡ 초과~80㎡ 이하가 0.01%를 기록했다. 가수요가 빠진 부동산 시장에서 실수요자들이 실속을 고려했다는 의미다. 85㎡ 초과~102㎡ 이하와 102㎡ 초과~135㎡ 이하는 각각 0.00%로 보합이었다.
이사철이 지나고 물건이 많아지면서 전세시장은 안정세다. 교통, 편의시설 등 거주환경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수도권은 전셋값 주요 상승지역에서 신규아파트 입주로 대기수요가 해소됐다. 지방은 계절적 비수기로 인한 수요 감소와 매매가격 하락 영향으로 전셋값이 둔화했다.
서울ㆍ인천 전세시장의 흐름으로 수도권(0.03%)은 상승폭이 줄었고, 지방(0.03%)은 개발 호재와 신규공급에 따라 양극화가 짙어졌다. 부산(0.10%)은 매매가격 상승으로 전셋값이 동반 상승했다. 누적된 입주물량 여파와 산업 침체 등으로 울산은(-0.03%) 하락 전환했다.
서울에서는 성동구와 동대문구의 대규모 신규아파트 입주가 이어지며 보합(0.04%) 전환했다. 강남권(0.03%)은 인근 하남미사지구와 위례신도시의 상대적으로 저렴한 전셋값의 영향으로 하락세가 여전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올해 매매가격과 전셋값 누계 상승률은 각각 0.85%, 2.23%로 모두 지난해보다 낮은 수준”이라며 “11ㆍ3 대책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가수요가 상당 부분 감소했고, 국내외 정치ㆍ경제적 리스크 확대와 대출금리 상승으로 수요자들도 지켜보자는 분위기”라고 했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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