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랭한 주택시장.. 재개발·재건축이 데운다

김순환 기자 입력 2017. 1. 23.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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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주택시장에 한파가 불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기존 교통·편의시설을 활용할 수 있는 도시정비사업(재개발·재건축)지구 분양 아파트가 수요자의 주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지난 17일 계약에 들어간 강서구 염창동 ‘e편한세상 염창’ 본보기집을 찾은 수요자들 모습. 대림산업 제공

- 6大광역시 5만9793가구 분양

입지 좋고 물량 적어 ‘희소가치’

도시정비 바람 타고 관심 끌어

대림 거여마천뉴타운 380가구

5호선 마천역 걸어서 5분 거리

롯데 고덕주공7단지 868가구

공원 인접하고 지하철역도 개통

염리3구역·개포시영 등도 주목

올해 부동산 시장은 저금리로 시중 유동자금은 풍부하지만, 각종 규제에 따른 부동산 시장 급랭 가능성으로 신규주택 청약시장이 지난해처럼 활기를 찾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하지만 도시정비사업(재개발·재건축)은 꾸준히 관심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신규 분양시장과 달리 올해 청약에 들어가는 재개발·재건축단지 대부분이 입지가 좋고 일반분양 물량도 적어 희소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23일 건설·시행사들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해 서울 및 인천 등 6대 광역시 아파트 분양물량 11만4930가구 중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은 5만9793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의 52%에 달하는 물량이다.

서울은 전체 2만9669가구의 89.4%인 2만6538가구가 재개발·재건축 물량이다. 광주시는 56.4%, 부산은 45.1%를 차지한다. 서울 및 광역시 도시정비사업 분양아파트 100여 곳 중 주요 단지 10곳을 살펴본다.

대림산업은 송파구 거여동 거여마천뉴타운 거여2-2구역을 재개발, ‘e편한세상 거여’를 4월 분양한다. 1199가구 중 59∼113㎡ 38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5호선 마천역이 걸어서 5분 정도 걸리는 역세권이다. 마주하고 있는 위례신도시(북위례)에서 2018년 전후 분양 물량 8000여 가구가 나온다. 또 위례신도시를 관통하는 위례선(트램) 마천역이 들어설 계획이다.

롯데건설은 강동구 상일동 고덕주공7단지를 재건축, ‘고덕 롯데캐슬’(가칭)을 4월 분양한다. 1859가구 중 59∼122㎡ 86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명일근린공원이 인접한 ‘숲세권’ 아파트다. 또 9호선 4단계(보훈병원∼강일지구) 구간인 한영외고역(가칭)이 개통되면 걸어서 10분이면 갈 수 있다.

GS건설은 마포구 염리동 아현뉴타운 염리3구역을 재개발, ‘마포그랑자이’(가칭)를 6월 분양예정이다. 1671가구 중 84㎡ 43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아현뉴타운은 염리3구역, 아현2구역을 마지막으로 1만8500가구에 달하는 입주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2호선 이대역과 6호선 대흥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역세권이다. 한서초교, 숭문중·고 등 마포구의 대표적인 명문 학군이 몰려 있다. 이마트 마포공덕점, 현대백화점 신촌점, 하늘공원, 노고산동체육공원, 마포아트센터 등 생활인프라가 풍부하다.

삼성물산은 강남구 개포동 개포시영아파트를 재건축, ‘래미안 강남 포레스트’를 6월 분양한다. 2296가구 중 59∼136㎡ 22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달터근린공원, 구룡산, 대모산 등 주변 녹지공간도 풍부한 게 최대 장점이다. 분당선 구룡역이 걸어서 10분가량 걸린다. 지난해 말 개통한 수서역 SRT 호재가 있는 곳이다. 구룡초교·포이초교·개원초교, 개포중, 개포고, 개포도서관 등이 몰려 있다.

롯데건설과 SK건설은 경기 과천시 원문동 과천주공2단지를 재건축하는 ‘과천 캐슬앤뷰’(가칭)를 9월 분양할 예정이다. 2129가구 중 59∼111㎡ 51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4호선 정부과천청사역이 걸어서 3분 이내인 초역세권이다. 이마트 과천점이 도보권에 있는 등 공원(중앙공원), 은행, 병원, 학원 등 생활인프라가 풍부하다.

현대건설·GS건설·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은 서울 강남구 일원동 개포지구 상록8단지를 재건축하는 ‘개포 디에이치자이’(가칭)를 10월 분양할 예정이다. 1975가구 중 장기전세주택을 제외한 176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분당선 대모산입구역이 단지에 붙어 있는 초역세권이다. 양재천, 삼성서울병원을 끼고 있어 입지여건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순환 기자 s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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