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짓던 대형건설사가 단독주택을 짓는다고?

이미연 2017. 2. 2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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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한강신도시서 처음으로 단독주택 단지 공급
국내 대형건설사들의 주택사업 먹거리는 '아파트'다. 그런데 국내 한 대형건설사가 재밌는 실험에 도전한다. 주택사업이긴 하지만 사업성이 낮은 것으로 알려져 대형사들이 거들떠보지 않았던 단독주택을 짓는 것이다.

23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한강신도시에서 '자이' 브랜드로는 처음 단독주택을 공급한다.

GS건설 관계자는 "전가구 테라스하우스 단지나 오픈발코니 설계 등 최근 몇년간 GS건설이 새로운 설계를 적용했던 물량들의 반응이 좋았다"며 "단독주택으로 짓는 GS건설의 첫 사업장이라 동종업계에서 질문을 굉장히 많이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업은 유사한 형태의 주택인 타운하우스나 땅콩주택들과 달리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은 편이다. 김포한강신도시에서도 입지가 좋은 운양동과 마산동에 지어지고 이들 지역의 대중교통 여건은 향후 크게 개선될 예정이다.

김포 구래동~김포공항을 운행하는 김포도시철도 골드라인이 내년 말 개통예정으로 1~3단지는 김포도시철도 마산역(예정) 초역세권이다. 4단지는 마산역이 인근인데다 팔봉산과 가현산으로 둘러싸인 전원형 단지이며, 5단지는 한강신도시 중심 상업시설과 운양역이 가깝다. 제2외곽순환도로(계획)가 개통될 경우 인천, 일산, 수원, 동탄 등 수도권 반경으로까지 이동이 수월해질 전망이다.

인근에는 솔터초, 도곡초(예정), 청수초, 하늘빛초, 은여울중, 하늘빛중, 솔터고, 김포제일고 등의 교육시설도 갖췄고, 수변상가인 라베니체를 비롯해 이마트, 롯데마트(예정), 현대프리미엄아울렛, CGV 등의 쇼핑문화시설은 물론 대형병원, 김포생활체육관 등도 이용할 수 있다.

전가구는 전용 84㎡ 단일면적으로 세부 타입은 6개로 나눠 선택의 폭을 넓혔다. 84㎡A 타입은 '독립공간 중심형'으로서 거실과 주방, 침실들을 층별로 분산 배치했다. 84㎡B 타입은 아파트형 설계의 편리함을 살린 '가족공간 중심형'으로 주방, 거실, 침실들을 같은 층에 배치했다.

자이 브랜드 아파트에서 선보인 보안, 스마트시스템 등의 관리 시스템도 적용해 단독주택의 단점으로 지적되던 보안문제를 해결했다. 입주 후에도 GS건설의 자회사인 이지빌의 관리서비스를 연계해 입주 후 발생하는 하자 등에 대한 유지보수에 대한 번거로움을 커버한다는 방침이다.

블럭형 단독주택이라 독립된 건물은 아니지만 가구별로 테라스, 정원, 다락방, 개인주차장 등이 포함된 4개 층을 독점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독립적인 생활이 가능하다. 주차 공간은 가구당 승용차 2대와 오토바이 1대를 병렬주차할 수 있는 수준인 5.7m의 폭을 확보했다.

자이 더 빌리지 분양관계자는 "사전 수요자 조사에서는 역이 가깝고 산을 끼고 지어지는 단독주택단지라는 부분에서 호감도가 높았다"고 "물론 단독주택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인 층간소음문제 해방과 넉넉한 주차공간이 확보된다는 부분에서 반응이 좋다"라고 설명했다.

청약은 오는 28일 하루동안 모델하우스에서 받는다. 재당첨 제한이 없어 청약 신청은 1인당 각 단지별로 1건씩, 최대 5건까지 청약할 수 있다. 당첨자 선정과 동호수 추점 역시 모델하우스에서 3월 3일 진행 예정이다.

분양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4억 9000만~5억 7000만원 선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GS건설은 계약금 1차 500만원 정액제를 적용하고, 중도금 무이자에 발코니 무상확장을 제공한다. 아파트가 아니기 때문에 청약통장이나 주택소유 여부와 상관없이 청약할 수 있고 거주지역도 무관하다. 전매제한도 없다. 입주 예정은 2018년 6월이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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