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은 떨어지는데 전셋값은 여전히 '고공행진'

이승주 입력 2017. 2. 23.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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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하락한 반면 전셋값은 상승세는 더 커지고 있다.

이로써 올해 이번주까지 전국 아파트값 누적 상승률은 매매가는 0.02% 하락한 반면 전셋값은 0.08% 상승한 셈이다.

강남권(0.02%)은 양천구 노후아파트를 중심으로 하락폭이 확대되고 강동구에서도 대단지 신규 입주가 이어지면서 하락세를 보였지만 서초구와 관악구, 송파구 등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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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올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하락한 반면 전셋값은 상승세는 더 커지고 있다.

23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20일 기준 전국 매매가격은 전주에 이어 보합했다. 전세가격은 0.02% 상승하면서 전주(0.01%)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이로써 올해 이번주까지 전국 아파트값 누적 상승률은 매매가는 0.02% 하락한 반면 전셋값은 0.08% 상승한 셈이다.

이번주 매매가격은 11·3대책과 대출금리 상승, 경기침체 여파로 관망세가 유지되고 있다. 신규 입주물량이 집중된 지역은 하락했지만, 재건축 사업 추진 기대감이 형성된 지역에서는 실수요 거래가 이어지면서 전체적으로는 보합세를 이어갔다.

수도권에선 0.01% 상승, 지방은 0.01% 하락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과 경기 각각 0.03%, 0.01% 올랐지만 인천은 0.03% 하락했다.

서울 강북권(0.01%)은 전주 상승폭을 이어갔다. 성북구에서 신규 입주물량이 늘어나 지난 2014년 10월말 이후 약 2년4개월(121주) 처음으로 하락 전환했다. 마포구와 은평구는 상승세가 지속됐다.

강남권(0.05%)은 전주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양천구는 하락 전환했지만 강남구와 송파구에서 재건축 사업 추진 기대감이 커졌다. 강서구와 금천구는 역세권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방에서는 울산과 전남은 상승전환하고 전북은 상승폭이 커졌다. 하지만 부산 해운대구에서 전매제한 등 청약제도 탄력조정을 위한 주택법 개정안 발의 소식 영향으로 2주 연속 하락했다. 대구와 충남은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하락세가 계속되면서 전체적으로 지난주 하락폭을 이어간 것으로 분석된다.

주요 시도별 매매가격은 부산(0.05%), 강원(0.04%), 전북(0.03%), 울산(0.01%), 전남(0.01%) 등은 오름세를 보였다. 제주(0.00%)는 보합, 경북(-0.09%), 충남(-0.07%) 등은 내림세다.

전국 전세시장에는 신규 입주아파트가 늘어나고 금리상승 등으로 대출부담을 줄이기 위한 집주인의 전세공급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교통여건이 좋은 역세권과 선호도 높은 신규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세수요도 꾸준히 이어져 전국 전세가격은 전주대비 상승폭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주 전세가격은 수도권은 0.02% 상승, 지방은 0.01% 하락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과 경기·인천 모두 0.02%씩 상승했다.

서울 강북권(0.02%)은 성북구에서 계약이 만료된 임차인들이 대단지 신규 입주로 이동하면서 전세매물이 늘어나 하락전환했다. 마포구와 노원구 등은 상승폭이 확대됐다.

강남권(0.02%)은 양천구 노후아파트를 중심으로 하락폭이 확대되고 강동구에서도 대단지 신규 입주가 이어지면서 하락세를 보였지만 서초구와 관악구, 송파구 등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방에서는 부산 해운대에서 136주만에 하락 전환하고 연제구도 2주 연속 하락했다. 반면 대전은 서구와 유성구를 중심으로 상승, 신규 입주물량이 집중된 세종과 경북 등은 하락폭이 확대됐다.

주요 시도별 전세가격은 대전(0.10%), 전북(0.07%), 강원(0.04%), 부산(0.04%) 등은 강세를 보였다. (0.00%)은 보합한 반면 세종(-0.08%), 대구(-0.03%), 경북(-0.03%) 등은 약세를 보였다.

joo4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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