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과이익 환수제에 등떠밀린 강남 재건축..엉겹결에 집값 상승 호재?

이연진 2017. 3. 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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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가 내년에 부활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강남 재건축 단지들이 사업 속도를 급하게 올리고 있다.

강남 재건축 아파트 값 또한 사업 추진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하면서 11.3 대책 이전 가격을 회복하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개포동 K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개포1단지는 올해 안에 충분히 관리처분을 신청해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세금에 대한 부담이 없어지자 아파트를 구매하려는 매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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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이연진 기자]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가 내년에 부활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강남 재건축 단지들이 사업 속도를 급하게 올리고 있다. 강남 재건축 아파트 값 또한 사업 추진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하면서 11.3 대책 이전 가격을 회복하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11.3 대책 후 침체됐던 강남 재건축 아파트 시장이 최근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하거나 35층 층수 제한에서 빗겨간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은 거래가 활발한 모습이다.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는 부동산 투기를 막기 위해 2006년 도입됐으며 2017년까지 한시적으로 유예됐다. 만약 올해 말까지 관리처분 계획을 접수하지 못하면 2018년부터는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가 적용돼 조합이 재건축을 통해 얻은 이익이 1인당 평균 3000만원을 넘을 경우 초과 금액의 최고 50%를 세금으로 내야 한다. 

강남 재건축아파트는 사활을 걸고 올해 안에 관리처분 계획을 접수해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의 칼날을 피하려고 발버둥치고 있는 것이다. 실제 현재 강남 4구에서 재건축 사업을 추진 중인 아파트의 규모는 총 7만여 가구에 달한다.

이 중 서울 강남에서는 개포주공 1단지와 4단지 아파트, 잠실주공5단지, 반포주공1단지, 청담 삼익아파트, 반포 우성아파트 등이 사업 추진에 열을 올리고 있다.

개포주공 1단지 전용면적 42㎡는 지난해 11·3 부동산 대책이 나오면서 9억원대 중반까지 가격이 떨어졌다. 하지만 올들어 1월 9억7500만원, 2월 10억3000만원, 10억5000만원 순으로 거래되며 대책 전 시세를 회복했다.

개포주공1단지는 4월 관리처분총회가 열리면 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개포동 K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개포1단지는 올해 안에 충분히 관리처분을 신청해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세금에 대한 부담이 없어지자 아파트를 구매하려는 매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대형건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재건축 시장의 화두는 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할 수 있는지 여부"라며 "그동안 표류됐던 사업들이 갑자기 사업을 추진되면서 자의반 타의반으로 강남 재건축 아파트 값이 오르는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yj@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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