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국내 최대 신탁 재건축 단지, 한국자산신탁 나홀로 입찰

김지훈 기자 2017. 4. 27.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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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산신탁(한자신)이 국내 최대 신탁 재건축 추진 단지인 서울 강동구 명일동 '삼익그린2차' 사업 수주를 위한 단독입찰에 나섰다.

삼익그린2차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준비위)는 한자신만 제출마감 시한인 지난주까지 사업참여 의향서를 보내왔다고 27일 밝혔다.

준비위는 다른 신탁사들은 사업관리가 까다로운 대단지 재건축에 선뜻 뛰어들 의향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해당 사업방식은 주민 75% 이상이 부동산 신탁사를 재건축사업 시행자로 지정, 사업추진을 위탁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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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형 브랜드 시공사들 삼익그린2차 재건축 눈독..다음달 주민투표로 신탁사 예비 선정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국내 대형 브랜드 시공사들 삼익그린2차 재건축 눈독…다음달 주민투표로 신탁사 예비 선정 ]

지난 1일 '삼익그린2차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가 서울 강동구 고덕동 배재고 강당에서 개최한 재건축 설명회에 명일동 소재 삼익그린2차 주민 700여명이 참석했다. /사진=김지훈 기자


한국자산신탁(한자신)이 국내 최대 신탁 재건축 추진 단지인 서울 강동구 명일동 ‘삼익그린2차’ 사업 수주를 위한 단독입찰에 나섰다. 국내 유력 건설사들도 관심을 표명했다.

삼익그린2차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준비위)는 한자신만 제출마감 시한인 지난주까지 사업참여 의향서를 보내왔다고 27일 밝혔다.

준비위는 현재 15층, 2400가구 규모인 해당 단지를 3400가구, 35층으로 재건축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국내 11개 주요 신탁사에 사업참여 의향서 제출을 요청했다.

준비위는 다른 신탁사들은 사업관리가 까다로운 대단지 재건축에 선뜻 뛰어들 의향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신탁업계는 신탁 방식 재건축 도입 초기인 현 시점에서 선도적 일부 업체의 행보를 관망하는 분위기로 알려져 있다.

해당 사업방식은 주민 75% 이상이 부동산 신탁사를 재건축사업 시행자로 지정, 사업추진을 위탁하는 것이다. 지난해 3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 개정·시행되면서 신탁사 참여가 가능해졌다.


준비위에 따르면 한자신의 해당 단지 재건축에 △현대건설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대림산업 △GS건설 △현대엔지니어링 △ 롯데건설 △ SK건설 △한화건설 등이 관심을 표명했다. 한자신은 신탁사업 시행자로 지정되면 해당 업체들에 대한 지명경쟁입찰을 진행한다.

준비위는 5월 신탁방식 재건축과 조합방식 재건축 가운데 사업방식을 결정하는 주민투표를 연다. 같은 자리에서 한자신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는 MOU(업무협약)를 체결하는 의사도 확인한다.

이는 지난 2월부터 단지에서 점화한 신탁방식 재건축 관련 논란을 끝내는 차원이다. 당시 준비위는 약 60명의 동의를 기반으로 한자신과 우선협상대상자 MOU를 체결했다가 다른 주민들의 반발로 이를 파기했다. 강동구청은 준비위에 신탁방식 재건축 추진 및 신탁사 선정과 관련, 주민의견 수렴 과정을 보강하라는 권고를 내렸다.

준비위는 다음달 투표에서 신탁방식 재건축이 확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탁방식 재건축이 조합방식 재건축과 비교해 진척 속도가 빠르고 사업투명성도 높다는 강점이 있어서다. 한자신도 대형 건설사의 사업참여 의향을 강조하면서 선정이 유력시됐다.

일부 논란은 장기화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일부 주민은 준비위가 한자신을 과도하게 지지하고 있다며 구청 등에 항의를 지속하고 있어서다. 준비위는 뇌물수수설 등 사실 무근의 주장을 실은 허위 문건도 단지에 뿌려졌다며 경찰에 해당 사건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해당 단지 전용 84.76㎡ 평균 매매가는 6억5500만원 수준으로 1년 새 9250만원이 상승했다. 재건축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권 일 부동산 인포리서치팀장은 “입지 측면에서 뛰어나고 ‘래미안명일역솔베뉴’(삼익그린맨션1차 재건축단지)의 흥행 등 전례가 있어 사업순항시 가격 상승이 점쳐진다”면서도 “재건축사업의 각종 소요와 변수 등도 감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지훈 기자 lhsh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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