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호재' 제주·부산, '재건축' 강남3구 집값 '들썩'

2017. 4. 2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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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지역 편차가 심해진 게 특징이다.

개발과 재건축 호재가 많은 제주와 부산, 서울을 중심으로 올랐지만 지진 등의 피해로 관광업이 타격을 받은 경북과 대구, 충남은 하락했다.

주택 가격 상승률을 가격수준별로 분석했을 때 9억원 초과 주택(8.97%), 6억 초과 9억 이하(8.46%)가 상승률이 높게 나온 것은 서울의 재건축 등 정비사업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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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제공]

(세종=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지역 편차가 심해진 게 특징이다.

개발과 재건축 호재가 많은 제주와 부산, 서울을 중심으로 올랐지만 지진 등의 피해로 관광업이 타격을 받은 경북과 대구, 충남은 하락했다.

특히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시행을 앞두고 재건축 시장의 사업 속도가 높아지면서 서울 강남3구의 집값은 눈에 띄게 올랐다.

국토교통부는 27일 전국 1천243만호의 공동주택 공시가격을 공개했다.

◇ '개발 열풍' 제주 20%↑ vs '조선 침체' 경남 거제 13%↓

제주도는 작년에 비해 공동주택 가격이 20.02% 오르며 시·도 중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제주는 인구 유입이 늘어나는 데다 신공항 개발 등 각종 개발 호재에 힘입어 이날 함께 발표된 개별 단독주택 가격에서도 16.77%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전국 1위에 올랐다.

제주 중에서도 제주시는 20.26%, 서귀포시는 18.95% 올랐다.

2위는 10.52%의 상승률을 보인 부산이다. 해운대구(15.74%)와 수영구(15.11%) 등지를 중심으로 재건축·재개발 등으로 투자 수요가 몰렸고, 고분양가로 인해 인근 지역의 매매가도 동반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부산은 개별단독주택 가격도 7.43% 오르며 시·도 상승률 2위를 기록했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동해고속도로가 개통되는 등 개발 호재가 있는 강원도는 8.34% 오르며 올림픽 특수를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 속초시는 동서고속철도 확정 등 수도권과 접근성이 부각되면서 14.47% 오르며 기염을 토했다.

반면 경북(-6.40%), 충남(-5.19%), 대구(-4.28%), 충북(-2.97%), 경남(-1.59%) 5개 시·도는 하락했다.

충청과 영남 지역은 신규 공급물량 과다와 미분양 적체, 지역 경기 침체 등으로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토부는 "경북은 작년 경주 지진 여파로 관광산업이 타격을 받은 데다 철강산업 등 지역 기반산업 침체 등으로 집값이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시·군·구 중 하락 폭이 큰 곳은 경남 거제(-13.63%), 경북 구미(-10.12%), 대구 달성(-9.14%), 경북 포항 북구(-8.42%), 울산 동구(-8.07%) 등이다.

거제는 조선경기 등 지역 기반산업의 악화로, 구미는 산동지역 미분양 증가로 집값이 내린 것으로 분석됐다. 달성군은 산업단지 이주 등 전출인구가 증가했지만 신규 공급물량은 많아 주택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풀이됐다.

◇ 강남구 12% 상승, 강남3구중 1위

서울의 공동주택 가격은 8.12% 오르며 작년(6.20%)보다 상승 폭을 키웠다.

특히 서초·강남·송파 등 강남 3구의 집값 상승률은 9.74%를 기록했다.

구별로 강남구는 11.75%, 서초구는 10.05%, 송파구는 6.73% 올랐고, 강남4구에 들어가는 강동구도 6.6% 상승했다.

모두 작년보다 상승률이 2~3% 포인트 오른 것이다.

서울 강남에서는 주요 재건축 단지들이 사업의 속도를 올리면서 주변 집값도 상승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재건축 단지들이 내년에 시행되는 재건축초과이익 환수제를 피하기 위해 연말까지 관리처분계획 인가 신청을 내기 위해 사업에 속도를 내면서 집값이 오르는 상황이다.

주택 가격 상승률을 가격수준별로 분석했을 때 9억원 초과 주택(8.97%), 6억 초과 9억 이하(8.46%)가 상승률이 높게 나온 것은 서울의 재건축 등 정비사업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주택 규모별로 보면 대형주택(135㎡ 초과)이 4.8% 상승했다. 수도권의 높은 가격 상승세(5.88%)가 수도권에 밀집한 대형주택의 가격 상승을 이끌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bana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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