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1순위 마감 비중 3년째 감소, 왜?

2017. 5. 25.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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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ㆍ3대책과 잔금대출 규제 속에 수도권 1순위 마감 비중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2013년 이후 매년 1월~4월 1순위 청약결과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수도권은 2014년 이후 3년 연속 1순위 마감 비중이 줄었다.

분양물량이 32.7% 감소한 비수도권은 2013년 이후 4년 연속 1순위 마감 비중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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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금대출 등으로 가수요 감소 원인
청약자들 신중해져…선별청약 심화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11ㆍ3대책과 잔금대출 규제 속에 수도권 1순위 마감 비중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2013년 이후 매년 1월~4월 1순위 청약결과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수도권은 2014년 이후 3년 연속 1순위 마감 비중이 줄었다.

수도권은 작년보다 감소폭이 1%포인트 수준이지만, 전매제한과 1순위 자격 강화, 재당첨 제한 등이 포함된 11ㆍ3대책의 영향으로 1순위자들이 청약에 신중해졌다.

[사진=123RF]



눈에 띄는 점은 전용면적 85㎡초과(이하 대형) 1순위 마감가구 비율이 증가한 것이다. 올해 대형의 분양물량은 1702가구로 이 중 44.1%(751가구)가 1순위에 마감됐다. 많은 소비자가 중소형 면적을 선호하는 것으로 고려하면 이례적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대형은 초기자금과 매도할 때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소비자들이 안정적으로 접근할 만한 입지와 실수요 중심의 청약이 늘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했다.

대형 가운데 가장 높은 청약률을 기록한 단지는 ‘평택 고덕신도시 제일풍경채센트럴’ 전용 99㎡였다. 318가구 모집에 1만2910명이 접수해 평균 40.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중소형은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분양했던 ‘호반베르디움3차에듀시티’ 전용 84㎡P로 10가구 모집에 1941명이 접수, 평균 194.1대 1로 1순위 마감했다.

[자료=부동산인포]
[자료=부동산인포]
[자료=부동산인포]

분양물량이 32.7% 감소한 비수도권은 2013년 이후 4년 연속 1순위 마감 비중이 증가했다. 올해 들어 분양가구 총 2만6951가구(특별공급 제외) 중 62.4%에 해당하는 1만6821가구가 1순위에서 마감됐다. 작년보다 1.3%포인트 증가한 수준이다.

‘부산 연지꿈에그린’ 전용 84㎡A 타입은 271가구 모집에 7만3883명이 접수해 272.6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세종시에서는 ‘힐스테이트 세종리버파크’ 전용 84㎡A타입이 7가구 모집에 2538명이 몰리며 362.6대 1 경쟁률을 보였다.

지방도시의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장기적인 안목은 필수가 됐다. 반면 수도권은 상승폭은 둔화됐지만, 재건축ㆍ재개발 등이 활발하고 서울 인접 도시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비교적 좋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 1~4월 수도권과 지방 5대 광역시, 기타도시 가운데 지방 5대 광역시가 작년 대비 매매가 상승률이 높았다. 수도권은 상승폭이 둔화됐고 기타도시는 하락폭이 커졌다.

권일 팀장은 “지역ㆍ단지의 상품성 여부에 1순위 마감 비중은 편차가 있을 수 있으나 수도권이나 광역시 등은 연초 우려와 달리 흐름이 나쁘지 않았다”면서 “다만 새 정부의 정책적 기조가 규제 측면이 강해 3년 이상 긴 호흡을 가지고 안정적인 지역과 단지를 살피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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