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 상가'로 불렸던 가든파이브 화려하게 변신해

방영덕 2017. 5. 25. 15:1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는 26일 오픈하는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 가보니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 전경
'공실률 90%'로 유령 상가라는 오명을 썼던 가든파이브가 화려하게 변신했다. 가든파이브 중소상인들과 SH공사로부터 매장을 임차해 운영하는 현대백화점의 손길을 거치면서다. 우여곡절 끝에 문을 여는 만큼 영업 준비를 단단히 마친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을 25일 미리 가보았다.

◆접근성 좋고 대중교통 이용도 일단 편리해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은 국내 최대 유통단지인 가든파이브 라이프동 리빙관(지하1층~4층)과 테크노관(지하1층~5층)에 들어선다. 영업면적으로 보면 4만8863㎡(약 1만4781평) 규모다.

가든파이브점은 남다른 입지조건을 자랑한다. 서울 강남권은 물론 경기 남부권과의 접근성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송파대로, 분당-수서 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도로와 인접해 있어 서울 강남권에서 차로 20분내에 도착할 수 있다. 하남·광주·분당 등 경기 남부권에선 30~40분 정도면 접근이 가능하다.

대중 교통을 이용한 접근성도 좋다. 가든파이브점은 서울지하철 8호선 장지역과 연결돼 있고, 41개 버스 노선이 잠실·가락·위례 등 핵심 상권을 통과해 서울 강남·북 및 수도권에서 1시간 이내면 접근 가능하다.

가든파이브점 주변 서울 동남권(송파·문정·장지·가락동) 상권은 최근 위례신도시 입주와 문정동 법조타운 입주 등 각종 호재가 잇따르면서 활기를 띄고 있다.

현대백화점 측은 "입지적인 강점과 편리한 교통망을 통해 1~2차 상권인 송파, 강남 외에도 서초지역과 성남시 수정구,분당구, 하남 등 3차 상권고객까지 흡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월 상품 싸게 사고, 고급 브랜드 쇼핑도 가능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은 국내외 정상급 브랜드의 이월 상품을 판매하는 '아울렛관'과 프리미엄 브랜드의 트렌디한 상품으로 채워진 '몰관'을 동시에 운영한다.

아울렛관은 가든파이브 라이프동 테크노관(지하1층~5층)에, 몰관은 리빙관(지하1층~4층)에 각각 들어선다. 입점하는 브랜드(F&B 포함)는 총 360여 개다.

아울렛관에는 타임·마인·랑방컬렉션·덱케 등 한섬 브랜드로 구성된 한섬관(1층)을 비롯해 클럽모나코(1층), DKNY(1층), 빈폴 종합관(1층), 미샤·시슬리(2층) 등 총 220여 개 브랜드가 입점한다.

몰관에는 설화수·키엘·오휘 등 국내·외 정상급 화장품 브랜드(1층)와 유니클로(지하 1층)·에잇세컨즈(3층) 등 SPA브랜드, 그리고 스톤헨지(1층)·필크림(1층)·디디에두보(1층) 등 액세서리 브랜드 등 총 140여 개의 브랜드가 입점한다.

고객들에게 색다른 쇼핑 경험을 제공해 줄 체험형 매장도 대거 선보인다. 아울렛관 5층에는 국내 최초로 36개월 미만 아이를 대상으로 한 '키즈 전용 문화센터(H-키즈 스튜디오)'가 들어선다.

아울렛관 4층에는 국내 처음으로 무료로 게임을 할 수 있는 '플레이스테이션 라운지'가 문을 열며, 유·아동 고객 대상 미술 교육 등 다양한 교육 컨텐츠를 제공하는 '에듀존(아울렛관 5층)', 고객 취향대로 티셔츠를 제작할 수 있는 '마이시티(몰관 지하 1층)', 무료 시타가 가능한 '골프존 마켓(아울렛관 4층)'도 마련돼 있다.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 지하 주차장
◆美 홈퍼니싱 기업 '윌리엄스 소노마' 6월 국내 첫 선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은 상권 내 30~40대 고객들에게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하기 위해, 미국 최대 홈퍼니싱 기업 윌리엄스 소노마사의 포터리반·포터리반 키즈·웨스트엘름 매장을 오는 6월 선보인다. 윌리엄스 소노마사의 국내 첫 매장이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에 들어서는 것.

프리미엄 가구 브랜드 '포터리반'과 프리미엄 키즈 홈퍼니싱 브랜드 '포터리반 키즈'는 복합매장 형태로 몰관 1층에 들어서며, 합리적 가격의 가구 브랜드 '웨스트엘름'은 몰관 2층에 자리한다.

또 몰관 4층에 들어선 교보문고는 수만권의 도서와 함께 200여 좌석을 마련해 놓았으며, 유·아동 도서를 모아놓은 '키즈 독서존(약 30평)'도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렛관 지하 1층에는 최신 F&B 트렌드를 접목한 '푸드 스트리트'가 문을 연다. 야채·청과 등 고급 식재료를 판매하는 '프리미엄 마켓'과 건강식품·와인·디저트·델리 등 국내외 유명 맛집을 한 곳에 모은 것이 특징이다.

대표적으로 수제맥주와 콜드브루 등의 제조과정을 직접 볼 수 있는 '팩토리'를 비롯해, 서래마을 맛집인 정호균 셰프의 '서래식당', 청담동 JS가든에서 운영하는 '웍 바이 JS가든', 대구 3대 빵집 '대구 근대골목 단팥빵', 광동제약이 처음 선보이는 '비타민청춘카페 by 비타500' 등이 있다.

◆오픈후 1년간 매출 2200억 목표 …"가든파이브 전체 상권 활성화 견인"

현대백화점은 지역 중소상인들과의 상생협력을 바탕으로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을 서울 동남권을 대표하는 쇼핑 랜드마크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오픈 후 1년간 매출로 22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대백화점이 소상공인과 아울렛이 상생하는 모범사례로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을 내세운 데에는 이유가 있다. 인근 문정동 로데오거리 상인들과, 가든파이브점에 이미 입점해 있는 NC백화점 등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우여곡절을 겪다가 2년 5개월만에 개점일을 확정했기 때문이다. 여전히 일각에선 NC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의 '동거'에 대한 우려를 표하기도 한다.

이에 대해 현대백화점은 문정동 상인들과 NC백화점의 매출 감소 우려를 없애기 위해 영업면적을 축소하고 상점가 브랜드의 중복 비율을 최소했다고 밝혔다. 아울렛이라는 본래 명칭에서 '시티몰'로 상호도 변경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아울렛이란 명칭을 상호명에서 뺀 것과 동시에 인근 상가들과의 중복 브랜드 역시 최소화했다"며 "앞으로 각종 문화 공연과 차별화된 브랜드 유치로 이 지역 상권 전체가 활성화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