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고공행진에 가계대출 '풍선효과'도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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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1∼3월) 서울에서 비은행금융기관의 가계대출이 눈에 띄게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은행의 가계신용 통계를 지역별(금융기관 기준)로 보면 3월 말 현재 서울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은 265조5천548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8천370억원(0.3%) 늘었다.
서울지역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220조6천179억원으로 석 달 사이 1조1천478억원(0.5%)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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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1∼3월) 서울에서 비은행금융기관의 가계대출이 눈에 띄게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은행의 가계신용 통계를 지역별(금융기관 기준)로 보면 3월 말 현재 서울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은 265조5천548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8천370억원(0.3%) 늘었다. 증가액이 작년 1분기(3조6천926억원)의 22.7% 수준으로 급감했고 2013년 3분기(6천478억원) 이후 3년 6개월 만에 가장 적었다.
가계대출 증가세가 둔화한 것은 반가운 일이지만, 대출의 질을 둘러싼 우려는 여전하다. 서울지역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220조6천179억원으로 석 달 사이 1조1천478억원(0.5%) 줄었다. 반면 상호저축은행, 상호금융, 새마을금고, 신용협동조합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은 44조9천369억원으로 1분기에 1조9천847억원(4.6%) 급증했다. 증가액이 작년 4분기(2조5천825억원)에 이어 사상 두 번째로 많았다.
조영무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주택시장이 지역별로 차별화하는 상황에서 서울의 비은행권 가계대출 급증세는 부동산 경기 움직임과 관련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 들어 지방에서는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부동산 경기가 약세인 곳이 많지만, 서울에서는 부동산 가격이 꾸준히 오르고 있다. 부동산114 조사로는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30% 오르면서 작년 10월 7일(0.32%) 이후 7개월 반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최영철기자 (juli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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