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불패', 올해도 이어지나

입력 2017. 5. 30.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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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 주택시장의 열기가 꾸준하다.

주거밀집지역이라는 단점이 쾌적한 주거환경이란 장점으로 변모되며 실거주자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전통적인 주거밀집지역의 특성상 조용한 분위기를 선호하는 수요자들이 많은 찾는 편"이라며 "조용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이 입소문을 타면서 신규분양단지와 재고 아파트를 중심으로 문의가 꾸준하다"고 말했다.

강동구는 2022년 지역 인구가 54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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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가 1년새 12.3% 올라
4월 아파트거래 강남 제쳐
고덕그라시움 웃돈 8000만
지하철 등 교통개선 기대감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강동구 주택시장의 열기가 꾸준하다. 주거밀집지역이라는 단점이 쾌적한 주거환경이란 장점으로 변모되며 실거주자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대형건설사들이 재건축 분양시장에 뛰어들면서 큰손들의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30일 KB부동산 시세정보에 따르면 강동구 아파트는 5월 현재 3.3㎡당 1942만원으로 나타났다. 1년 새 12.3% 오른 수치다. 강남구(3530만원)의 절반 수준이지만, 강북구(1128만원)와 강서구(1455만원)를 크게 웃돈다. 면적당(1㎡)당 시세는 상일동이 944만원으로 암사동(533만원)의 2배에 달했다.

강동구의 인기가 꾸준하다. 거래량은 강남구와 강서구를 추월했고, 시세는 1년새 12.3% 올랐다. 교통과 산업의 호재가 겹치면서 신규 분양단지에 대한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강동구 전경. [사진=네이버 항공뷰]

지역의 기대감은 거래량으로 이어졌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의 아파트 거래현황을 살펴보면 강동구는 지난 4월 539건을 기록하며 강남구(486건)와 강서구(420건)를 가볍게 제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475건) 강남구(550건)와 강서구(612건)의 거래량을 밑돌았던 것과 대조를 이룬다. 특히 지난해 12월(1164건)에는 강서구(388건)의 3배 해당하는 매물이 거래됐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전통적인 주거밀집지역의 특성상 조용한 분위기를 선호하는 수요자들이 많은 찾는 편”이라며 “조용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이 입소문을 타면서 신규분양단지와 재고 아파트를 중심으로 문의가 꾸준하다”고 말했다.

지역에 선보인 공급단지들의 청약성적도 우수했다. 작년 10월 대우ㆍ현대ㆍSK건설이 고덕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고덕 그라시움’은 평균 22.1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전매제한이 해제된 이후엔 8000만원의 웃돈이 붙었고, 한달 동안 약 300여건의 분양권이 거래됐다.


지난 4월 현대엔지니어링이 서울 강동구 암사동에서 선보인 ‘힐스테이트 암사’는 259가구 모집에 3172건이 접수됐다. 평균 12.25대 1의 1순위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59㎡ A타입은 98.1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업계는 교통부터 산업에 이르는 호재가 강동구의 상승요인이라고 분석한다. 우선 내년 연장되는 서울지하철 9호선(종합운동장~보훈병원)이다. 개통 땐 강남역까지 30분대에 닿을 수 있다. 또 서울지하철 5호선 상일동~하남시 창우동 구간 연장과 남양주 별내지구로 통하는 서울지하철 8호선도 2022년 개통이 예정돼 있다.

여기에 잠실권역 개발과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ㆍ고덕첨단업무단지ㆍ엔지니어링복합단지 등 산단 조성도 인구를 늘리고 있다. 강동구는 2022년 지역 인구가 54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조용하고 쾌적한 주거밀집지역의 특성은 입소문을 타며 신규분양단지의 높은 경쟁률로 이어졌다. 사진은 지난 4월 분양한 ‘힐스테이트 암사’ 견본주택 모습. 단지는 1순위 평균 12.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사진제공=현대엔지니어링]

업계 관계자는 “강남 4구의 다른 지역보다 저렴한 분양가로 시세차익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이 최대장점”이라고 말했다.

신규분양에도 눈이 쏠린다. 6월 대우건설이 고덕동 210-1번지 일대에 선보이는 ‘고덕 센트럴 푸르지오(일반분양 509가구)’에 이어 롯데건설이 상일동 고덕주공7단지를 재건축하는 ‘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가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건설과 대림산업이 컨소시엄으로 시공하는 고덕주공3단지 재건축도 9월 분양을 앞두고 있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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