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후죽순 늘어난 숙박·음식점..영업이익률 '반토막'

세종=정현수 기자 입력 2017. 6. 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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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음식점의 영업이익률이 거의 반토막 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은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이 감소하면서 전반적으로 영업이익률도 낮게 나왔다.

영업이익률이 가장 많이 줄어든 산업은 숙박·음식점이다.

이명호 통계청 경제총조사과장은 "숙박·음식점의 영업이익률이 많이 감소했는데,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한식과 주점에서 감소폭이 컸다"며 "매출액이 증가했지만 그만큼 비용도 많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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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15년 경제총조사..숙박·음식점 영업이익률 9%p 감소해 전체 산업 중 감소폭 가장 커

[머니투데이 세종=정현수 기자] [통계청, 2015년 경제총조사…숙박·음식점 영업이익률 9%p 감소해 전체 산업 중 감소폭 가장 커]

2015년 기준 경제총조사 확정결과 / 사진제공=통계청

숙박·음식점의 영업이익률이 거의 반토막 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산업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편이지만 감소폭이 유난히 컸다. 전체 산업적으로도 매출액은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감소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기준 경제총조사 확정결과'를 보면 전체 산업의 2015년 연간 매출액은 2010년 대비 22.6% 증가한 5311조원이다. 경제총조사는 5년마다 실시한다. 영업이익은 3.2% 감소한 349조원이다.

이에 따라 2015년 기준 전체 산업의 영업이익률은 6.6%를 기록했다. 2010년 기준 영업이익률은 8.3%다. 매출액은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이 감소하면서 전반적으로 영업이익률도 낮게 나왔다.

영업이익률이 가장 많이 줄어든 산업은 숙박·음식점이다. 2015년 기준 숙박·음식점의 영업이익률은 13.4%로 집계됐다. 전체 평균보다 월등히 높지만 5년 전 조사(22.4%)와 비교하면 9%포인트 감소했다.

숙박·음식점은 숙박업과 음식점 및 주점업으로 나뉘는데, 음식점 및 주점업이 전체의 92.4%를 차지한다.

이명호 통계청 경제총조사과장은 "숙박·음식점의 영업이익률이 많이 감소했는데,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한식과 주점에서 감소폭이 컸다"며 "매출액이 증가했지만 그만큼 비용도 많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2015년 기준 숙박·음식점의 매출액은 5년 전보다 54.1% 증가한 119조7740억원이다. 반면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7.3% 감소해 16조1020억원에 그쳤다. 사업체 숫자가 7만6000개 증가하면서 매출액은 늘었지만 이익이 따라가지 못한 것이다.

비슷한 이유로 제조업(-3.7%포인트), 도·소매업(-2%포인트) 등도 영업이익률이 감소했다. 반면 전기·가스·수도(6.5%포인트), 부동산·임대(2.6%포인트) 등의 영업이익률은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을 조직형태별로 살펴보면, 개인사업체의 영업이익률이 5년 동안 5.3%포인트 감소한 15%다. 회사법인은 1.7%포인트 감소한 5.6%다. 종사자 규모별로는 종사자 50~99명 규모를 제외한 모든 규모에서 영업이익률이 감소했다.

한편 지역별로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은 곳은 세종(10.6%)이었다. 세종은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두자릿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이어 제주(9%), 경북(8.7%) 순이었다. 영업이익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서울(5.1%)이었다.

세종=정현수 기자 gustn9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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