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유엔사 부지' 1조원대 경쟁 과열(?)..누가 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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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 심장'으로 불리는 용산공원정비구역 복합시설조성지구(유엔사 부지)의 주인이 27일 오후 가려진다.
LH 관계자는 "26일 오후 1시 30분께 입찰자가 몰리며 발생한 시스템 과부하로 입찰자의 편의상 하루 순연키로 결정했다"면서 "이날 청약센터에서 이뤄지는 일정이 중복됐고, 금융결제원을 거치는 공인인증서 처리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경쟁이 격화하면서 최종 매각가가 1조원을 넘을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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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낙찰자 발표…1조원 넘을지 주목
26일 입찰 업체 몰리며 시스템 과부하
초기자금만 400억원 이상…대형사 관심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용의 심장’으로 불리는 용산공원정비구역 복합시설조성지구(유엔사 부지)의 주인이 27일 오후 가려진다. 서울 내 ‘금싸라기 땅’을 누가 가져갈지 부동산 업계의 관심이 모아진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이날 오후 4시 입찰신청서 제출ㆍ입찰보증금 납부를 진행한다. 낙찰자 발표는 오후 6시로 예정돼 있다. 애초 지난 26일 입찰을 개시할 계획이었지만. 시스템 오류가 발생해 하루 순연했다. 계약 체결일도 이달 30일에서 7월 3일로 조정했다.
LH 관계자는 “26일 오후 1시 30분께 입찰자가 몰리며 발생한 시스템 과부하로 입찰자의 편의상 하루 순연키로 결정했다”면서 “이날 청약센터에서 이뤄지는 일정이 중복됐고, 금융결제원을 거치는 공인인증서 처리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시스템 오류가 유엔사 부지를 둘러싼 입찰 경쟁이 과열된 탓이란 목소리가 나온다. 한 시행사 관계자는 “최고가 낙찰방식으로 가격에 대한 고심을 끝낸 업체들이 오후에 몰리는 바람에 시스템에 문제가 생긴 게 아니겠느냐”며 “입찰금액 규모가 커 LH 입장에서도 시스템 오류로 인한 불만을 사전에 해소해야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사 부지를 품으려면 초기 자금 부담이 만만치 않다. 낙찰자는 이날까지 입찰금액의 5%를 보증금으로 내야 한다. 최저 금액만 따져도 400억원 이상이라는 게 LH측의 설명이다. 계약체결일 매매대금의 10%를 합치면 최소 800억원 이상을 계약금으로 지급해야 한다는 계산이다.
경쟁이 격화하면서 최종 매각가가 1조원을 넘을지도 주목된다.
LH의 입장에선 ‘헐값 매입’ 논란을 불식하기 위해 비싸게 매각되는 것이 유리하다. 반면 입찰자 입장에선 해발 90m 제한과 전체 건축물 면적 조건(지상 연면적의 40% 이하ㆍ공동주택 포함 오피스텔 70% 이하)에 개발이익을 위한 고민이 불가피하다.
입찰자는 베일에 싸여 있다. 애초 유력한 매수자로 거론됐던 현대건설은 입찰경쟁에서 빠진 걸로 알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온라인 시스템을 통한 입찰의 특성상 뚜껑을 열기 전까지 어떤 업체가 참여했는지 알 수 없다”며 “진입장벽이 높아 자금이 풍부한 대형사의 참여가 많을 것으로 예측하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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