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시장 Briefing] 서울·수도권 '부촌지도' 살펴보니 강남, 서초 제치고 서울 부촌 1위 탈환

정다운 입력 2017. 7. 2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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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내 최고 부촌(富村) 자리를 놓고 강남구와 서초구가 엎치락뒤치락하는 모습을 보인 가운데 3년간 서초에 빼앗긴 최고 부촌 자리를 강남이 되찾았다. 경기도는 과천과 성남이 각각 부촌 1·2위를 유지했고 지난 15년간 3위를 지켜온 용인은 하남, 광명, 안양에 이어 6위로 밀려났다.

부동산114가 최근 발표한 ‘수도권 지역별 부촌지도’에 따르면 2001년부터 서울 아파트값은 10년 넘게 줄곧 강남구가 1위를 지켜왔다. 그러다 새 아파트가 속속 들어선 서초구에 2012~2014년까지 3년간 부촌 1위 자리를 내줬다. 서초구는 반포자이, 반포래미안퍼스티지, 반포리체, 반포힐스테이트 등 주요 재건축 단지가 입주하면서 새로운 도심 주거지로 변모했다. 이 시기에 강남구 재건축 아파트값이 크게 떨어진 것도 서초구에 부촌 1위를 빼앗긴 요인이었다. 하지만 2013년부터 강남구 아파트값이 회복하면서 강남구가 2015년 1위 자리를 탈환했고 최근까지 부촌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 6월 말 기준 강남구의 가구당 평균 매매가격은 12억9111만원으로 서초구(12억9008만원)보다 높았다. 경기도 부촌 1위는 과천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말 기준 과천 가구당 평균 매매가격은 8억4029만원. 2위 성남(5억7130만원)이 뒤를 이었다. 반면 2000년 초반 경기도 부촌 3위 자리를 유지했던 용인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하락한 아파트값의 회복이 더뎠고 하남시에 아파트값이 높은 하남 미사강변도시와 위례신도시 등이 본격 입주하면서 지난해 3위 자리를 하남에 내줬다. 용인은 올 들어서 안양에도 밀려 ‘경기도 부촌 6위’로 내려앉았다. 하남시의 가구당 평균 매매가격은 4억9347만원이고 용인시는 3억8331만원으로 1억원 이상 차이 난다.

[정다운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1917호 (2017.07.19~07.25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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