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신도시에 미군부대 존재? 아무도 몰랐다..개발사업 차질

2017. 7. 28.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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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권 위례신도시의 핵심도로 예정지에 미군부대 터가 존재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위례지구 택지개발사업 3공구를 담당하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위례신도시 입주민의 거여동 방향 교통 편의를 위해 추진 중인 위례서로 도로공사와 관련해 구간 내 미군부지로 인해 공사 시행에 차질이 있다'는 내용의 내부보고와 관련해 대책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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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슈섹션] 서울 강남권 위례신도시의 핵심도로 예정지에 미군부대 터가 존재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이런 사실은 개발사업 시행사나 지역구 국회의원도 몰랐던 것으로 드러났다. 위례신도시 개발사업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서울 송파구 위례신도시 개발사업이 주한미군 부대로 인해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가 한겨레가 28일 보도했다. 미군부대 터가 핵심도로 예정지에 있어 부지 반환 절차가 종료되기 전까지 도로 개통이 불가능한 상태라는 것.

이에 따라 주민 불편이 커지고 개발사업 비용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도 속 붉은 선이 미개통된 ‘위례서로’이고 붉은 원 지점이 미군 부지 터

위례지구 택지개발사업 3공구를 담당하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위례신도시 입주민의 거여동 방향 교통 편의를 위해 추진 중인 위례서로 도로공사와 관련해 구간 내 미군부지로 인해 공사 시행에 차질이 있다’는 내용의 내부보고와 관련해 대책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 아파트 단지는 2013년부터 입주해왔고, 최근 교통불편 민원이 급증하고 있으나 오는 12월로 예정된 위례서로 임시개통 목표는 이루기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군부대 터가 발견됐기 때문에 부지 반환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이 과정이 지지부진하기 때문. 이곳에 주둔하던 미군부대는 이전한 지 1년이 다 되어 가지만 환경부나 미군 측 현장방문 등 반환 절차는 시작도 안 한 셈이다.

SH공사는 임시방편으로 6억원을 들여 지난해 12월 송파구 문정동 쪽 가로축 임시도로, 지난 6월 거여동 쪽 세로축 임시도로를 냈다. 에정된 위례서로가 뚫리면 6억원을 들인 임시도로는 뜯어내야 한다. 주민들은 5~10분 거리의 서울 거여동 방면으로 갈 때면 우회해야 하는 불편을 감수하고 있다.

2008년 승인된 위례신도시 사업은 2017년 완료 예정이었지만, 완료 시점은 더 뒤로 미뤄질 공산이 커 보인다.

2013년부터 입주한 위례신도시 1, 2공구 2만6000가구와 서울을 수직 연결하려면 2㎞의 위례서로 개통이 시급하다. 3공구 내 900m만 개설하면 가능한 일이다. 그런데 바로 그 구간에 미군부대 터가 뒤늦게 발견되면서 골칫거리가 됐다.

사업시행사인 LH공사도 몰랐던 사안인 미군부대 터는 지난해 12월 국방부가 해당 부지는 관련 규정에 따라 반환 절차가 완료된 뒤 공사가 가능하다고 통보해 뒤늦게 알려졌다.

이 부지에 주둔하던 미군부대는 전쟁이 발발할 경우 한국 특수부대의 전략, 전술훈련 등을 지원하는 미군 제39특전대대인 것으로 파악됐다. 국유지 7000㎡를 사용하다가 지난해 우리 군 특전사 부대와 함께 경기도 이천으로 이전했다.

2019년 준공예정인 3공구는 자칫 도로 환경이 미비한 채 입주 시기를 맞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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