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4년연속 시공능력 1위..그러나 웃을 수만은 없다

이성희 기자 2017. 7. 28.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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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삼성물산이 건설사 시공능력평가에서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2위인 현대건설과의 격차가 크게 줄어 기뻐할 수만은 없어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토목건축공사업 분야에서 경영상태·기술능력·신인도 등 시공능력을 종합평가한 결과, 삼성물산이 시공능력평가액 16조5885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고 28일 밝혔다. 삼성물산은 2014년부터 줄곧 1위에 올랐다. 다만 19조3762억원에 달했던 삼성물산의 시평액은 올해 2조7800억여원이나 감소했다.

2위 현대건설은 올해 시평액이 13조7106억원으로 지난해(13조2774억원)보다 4300억여원 늘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6조1000억여원이었던 삼성물산과의 격차는 올해 2조9000억여원으로 크게 줄었다.

2017년 시공능력 상위 10개사(토목건축공사업)

3위와 4위는 각각 한 계단 상승한 대우건설(8조3012억원)과 대림산업(8조2835억원)이, 5위는 두 계단 하락한 포스코건설(7조7393억원)이 차지했다.

6위와 7위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GS건설(7조6685억원)과 현대엔지니어링(6조8345억원)이 차지했다. 이어 현대산업개발(6조665억원), 롯데건설(5조4282억원), SK건설(4조6814억원) 등의 순이었다.

공사 종류별 실적을 보면 토목업종 중에서 ‘도로’는 현대건설(1조2590억원)이, ‘댐’은 SK건설(2231억원)이, ‘지하철’은 삼성물산(9034억원)이, ‘상수도’는 쌍용건설(635억원)이, ‘택지용지 조성’은 대우건설(3106억원)이 각각 1위에 올랐다.

건축업종 중에서 ‘아파트’는 대우건설(3조4380억원), GS건설(3조1242억원), 대림산업(2조6842억원) 등의 순이었다. ‘업무시설’은 대우건설(6657억원), 현대건설(6590억원), 삼성물산(6250억원) 등의 순이었다.

시공능력평가는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건설공사 실적 등을 두루 평가하는 제도다. 이는 매년 공시(7월 말)해 8월 1일부터 적용된다. 올해 토목건축공사업의 시평액 총액은 231조5877억원으로 지난해(225조5202억원)보다 2.7% 증가했다.

<이성희 기자 mong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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