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뒤 서울 가구 수 감소..부동산 수요 위축되나

김현우 기자 2017. 8. 22. 20:06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정부가 과도한 집값 상승을 막기위해 8.2 대책을 내놨죠.

특히, 서울의 집값이 핵심 타깃이었는데요.

이렇게 서울이 다른 지역에 비해 집값이 많이 오른 것은 공급에 비해 수요가 많다는 게 중요한 이유 가운데 하납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 큰 변수가 생겼습니다.

김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대형 서점의 부동산 재테크 코너.

부동산, 특히 서울의 아파트를 사야 한다는 내용의 책들이 대부분입니다.

이 책의 저자들은 수요가 늘고 공급이 부족한 수급 불균형 때문에 부동산 가격은 계속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전망에 큰 변수가 생겼습니다.

서울의 가구수가 불과 6년뒤인 오는 2023년부터 줄어든다는 겁니다.

[이지연 / 통계청 인구동향과장 : (서울 가구 수는) 2022년에 380만 가구를 정점으로 감소하기 시작해 2045년에는 2015년에 비해서 마이너스 3.3% 감소된 수준인 365만 가구에 이를 전망입니다.]

이렇게 되면 장기적으로 부동산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함영진 / 부동산114 센터장 : 추계편이기 때문에 나중에 변수가 바뀔지 지켜봐야 겠지만 (가구가) 줄어들 수 있다는 부분이 주택 수요에 마이너스 악영향을 주는 부분이 될 수 있겠죠.]

서울은 인구가 매년 줄고 있고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가구 감소는 서울 집값에 하락 압력이 될 수 있습니다.

[김성달 / 경제정의실천연합 부동산팀장 : 정부가 실수요자 중심으로 주택 시장을 재편한다면 그 때는 가구수가 줄면 장기적으로 집값은 하락하게 되는 것이 맞을 것 같아요.]

물론 반론도 있습니다.

부동산 가격은 가구 변화 외에도 심리 등 다양한 변수들이 작용한다는 겁니다.

[권대중 / 명지대 교수 : 가구가 감소해서 부동산 시장이 하락해도 서울의 강남지역 같은 중요한 지역, 사람들이 선호하는 지역은 영향이 없을거고, 그 외에 지역이 타격을 받을 겁니다.]

역대 정부에서 나온 수많은 부동산 대책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오른 서울의 집값이 가구수 감소라는 변수에 어떻게 반응할 지 주목됩니다.

SBSCNBC 김현우입니다.  

( www.SBSCNBC.co.kr )

☞ SBSCNBC 공식 [페이스북][트위터][모바일 앱] 바로가기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