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값 2주 연속 하락..'팔자' 우위

유지향 2017. 8. 24.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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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8.2 부동산 대책이 나온지 3주가 됐는데요.

서울지역 아파트 시장은 '사자'에서 '팔자'우위로 확연히 돌아선 모습입니다.

실거래가가 2억 원 가까이 떨어지는 경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유지향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재건축 단지입니다.

아직 사업계획 인가를 신청하지 않아 매매가 가능한 곳입니다.

전용 면적 76제곱미터 실거래가가 8.2 대책 직전보다 최대 1억 7천만 원이나 떨어졌습니다.

일부 다주택자가 급매물을 내놓았지만 사려는 사람을 찾기 힘들다보니 가격이 크게 떨어진 겁니다.

<인터뷰> 김묘애(공인중개사) : "계속 끝까지 준공 끝까지 가려고 하면 시간이 많이 걸리고 그때 되면 가격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는 거죠."

상승세를 지속하던 서울 지역 아파트 값은 8.2 대책 이후 2주 연속 하락했습니다.

팔려는 사람이 사려는 사람보다 많으면 매수 우위 지수가 100 아래로 내려가는데 서울은 8.2 대책 이후 석달 만에 팔자로 돌아선 후 가파른 하락세입니다.

6.19 대책 때는 매수 심리가 잠깐 위축됐다 1주일 만에 다시 살아났지만 이번엔 다른 양상입니다.

어제부터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의 LTV와 DTI도 40%로 줄어 대출 가능 금액도 줄게 됐습니다.

<인터뷰> 함영진(부동산114센터장) : "9월에 가계부채 종합대책같은 추가 규제책과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집값이 추가로 떨어질 우려도 남아 있는 상황인데요."

집값 하락 움직임에 강남 재건축 단지 4곳이 분양을 연기하는 등 분양시장도 속도 조절에 나섰습니다.

다음달 청약제도 개편까지 예고돼 부동산 시장의 숨고르기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유지향기자 (nausik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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