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때리더니.. 서울 아파트 거래량 반토막났다

고성민 기자 2017. 9. 13.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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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관리처분 인가를 받은 국내 최대 재건축 단지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 조선일보DB

‘8·2 부동산 대책’ 여파로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반토막났다.

13일 서울시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달 1~12일까지 신고된 아파트 거래량은 총 2624건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218.7건으로 지난달(482.9건)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1년 전(361.3건)과 비교하면 40% 감소했다.

주택 거래신고는 계약 체결 후 60일 이내에만 하면 되기 때문에 8월 통계에는 6~7월 거래된 아파트 상당수가 포함됐다. 8월 이후 거래된 아파트 신고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이번달 신고 건수부터 8·2 대책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 보면 재건축 열풍이 불었던 강남·서초·송파·강동구 등 강남 4구 거래량이 큰 폭으로 줄었다. 8·2대책으로 조합설립인가 이후 재건축 아파트의 조합원 지위 양도가 금지됐고, 주택 투자 수요가 위축된 탓이다.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가 내년부터 부활하는 것도 악재다.

강남4구 중에선 강동구의 거래량 감소 폭이 가장 크다. 강동구는 8월 하루 평균 30.3건에서 9월 8.2건으로 73% 줄었다. 서초구는 24.5건에서 7.9건으로 67.6%, 강남구는 34.6건에서 11.8건으로 66.1%, 송파구는 33.2건에서 13.3건으로 60.1% 각각 거래량이 줄었다.

비 강남권에서는 투기지역으로 지정된 성동구가 일 평균 20.6건에서 6.7건으로 67.7% 감소했다. 역시 이번에 투기지역으로 묶인 노원구도 54.3건에서 25.4건으로 53.2%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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