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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 파이낸셜뉴스 | 입력 2017.09.14 17:52 | 수정 2017.09.14 17:52
부동산신탁회사들이 상반기 2400억원이 넘는 순이익을 올려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고 주택 분양시장의 열기가 고조되면서 부동산신탁사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는 평가다.

14일 금융감독원이 분석한 '2017년 상반기 부동산신탁회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부동산신탁사(11곳)의 순이익은 모두 2425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1938억원)보다 25.1% 증가했다.

한국토지신탁, 한국자산신탁, 코람코자산신탁 등 부동산신탁사 모두가 흑자를 냈다. 특히 차입형토지신탁이 지난해 말보다 1조1000억원 증가하면서 영업이익 증가에 1등 공신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토지신탁 수탁고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8조2000억원(19.3%) 늘면서 신탁보수, 신탁계정대이자수익도 각각 53.8%(1136억원), 85.4%(252억원) 늘었다.

수익성 개선은 재무 건전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부동산신탁사의 총 자산은 3조2389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6.8%(4651억원) 증가했다. 특히 순이익 증가는 자기자본 증가(1378억원.7.2%)로 이어졌고, 부채 역시 차입형토지신탁 자금 마련을 위해 회사채를 발행한 영향으로 3274억원(38.6%) 늘었다.

부동산신탁사의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지난해 말보다 19.0%포인트 낮아졌고, 필요한 자기자본 요건(70억원)을 모두 충족했다. 토지신탁과 담보신탁 증가로 부동산신탁사 수탁고도 지난해 말보다 8.5%(13조2000억원)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고 주택 분양시장 호조세가 이어지면서 부동산신탁사의 수익성과 성장성이 개선되고 있다"면서도 "금융시장 상황과 부동산 경기 변동 시 수익성 악화 가능성이 있어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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