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곳곳 특수학교 설립 난항..'주민·학교 상생 필요'

최윤수 2017. 9. 19.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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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강서구 특수학교 설립이 난항을 겪고 있는 곳은 강서구 뿐만이 아닙니다.

서초구와 중랑구도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히고 있는 가운데 장애학생을 둔 부모단체는 답답함을 토로합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서초구 옛 언남초등학교 부지, 지체장애 학생을 위한 나래학교가 들어설 곳입니다.

서울시교육청은 나래학교의 2019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이렇게 부지까지 선정해놨지만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사업을 진행을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창성 / 나래학교 설립반대 주민대표> "서울시가 약속한 이 마을의 종 상향 문제를 아직까지 이행하지 않고 있습니다. 주민들에게 협상이나 협의를 하지 않고…"

학교가 들어설 염곡마을은 건물을 2층까지 지을 수 있는 1종 전용주거지역인데, 특수학교를 들이는 대신 4층까지 허용하는 1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높여 달라는 요구입니다.

중랑구의 동진학교도 계획이 세워진 지 4년이 지났지만 부지조차 정하지 못했습니다.

2020년 3월로 개교일이 밀린 동진학교는 부지가 정해진다 해도 인근에 들어선 노인복지시설 때문에 반대하는 주민들을 설득해야 하는 난관을 넘어야 합니다.

이처럼 특수학교가 장애학생 수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데도 설립에 난항을 겪자 학부모들은 안타까움을 토로합니다.

<황숙현 /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서울지부 강남지회장> "학교 수가 적다 보니까 한 학교에 너무 많은 학생들이 들어가는 경우가 생겨요. 커리큘럼이 맞지 않는 학생들이 들어가면서 교육적 공백이 생길 수밖에 없어요."

전문가들은 우진학교처럼 주민편의시설을 제공하는 등 상생 방안을 놓고 주민들과 협의점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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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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