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주공1단지 시공사 선정 D-7..'현대 vs GS' 승자는?

조슬기 기자 2017. 9. 20.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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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이드 백브리핑 시시각각

<앵커>
서울 반포주공1단지의 재건축 시공사 선정일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현대건설과 GS건설의 재건축 수주 경쟁이 막판까지 치열한 모습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조슬기 기자, 반포주공1단지를 잡기 위한 수주 경쟁이 상당히 치열한가봐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서울 강남 재건축 '최대어'로 꼽히는 반포주공1단지 시공사가 오는 27일 열리는 조합원 총회에서 결정됩니다.

공사비만 약 2조6000억원, 여기에 이주비·사업비·중도금대출 등을 모두 합칠 경우 사업비 규모만 10조원에 달합니다.

현대건설과 GS건설 측은 저마다 첨단 기술을 앞세워 브랜드 자존심을 내걸고 이번 수주전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앵커>
두 건설사는 현재 어떤 전략으로 이번 수주전에 임하고 있죠?

<기자>
현대건설은 반포주공1단지 명칭을 '반포 디에이치 클래스트'로 바꾸고 강남권의 랜드마크로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단지 내 에너지관리를 최적화하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에너지 효율 1등급 아파트라는 목표를 제시했는데요.

단지 내에서 생산되는 태양광,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와 전기 에너지 저장시스템(ESS)을 활용해 커뮤니티시설의 에너지 사용량을 100% 충당할 계획입니다.

GS건설도 반포주공1단지의 명칭을 '자이 프레지던스'로 정하고, 국내 최고 수준의 주거 환경을 제공한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카카오와 협업해 인공지능(AI) 시스템을 적용하고, 국내 최대 규모인 145m에 이르는 스카이 브리지(5개)를 설치해 주민 공용시설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구체적인 한강 조망권 가구를 제시한 점도 눈길을 끄는데요.

거실 소파에 앉아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가구가 794가구, 부분 조망이 가능한 가구가 805가구 등 전체 가구의 절반 이상인 3500여 가구가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앵커>
최근 7000만원 무상 이사비 지원 논란으로 화제를 모았는데, 공사비 내역서 문제도 불거졌다고요?

<기자>
GS건설이 최근 공사비 상세 내역을 공개하자며 재건축 조합에 공동사업 시행자 입찰서류 상호 교환 요청서를 보냈습니다.

입찰에 참여한 GS건설과 현대건설의 입찰제안서, 특화설계, 특화 산출 내역서 등의 서류를 서로 교환하자는 것입니다.

조합원들이 두 회사의 제안서를 비교해 품질로 경쟁하자고 제안한 건데 현대건설은 영업 비밀이라는 이유에서 이를 거부한 상태입니다.

<앵커>
7000만원 이사비 논란에 이어, 공사비 산출 내역서 공개 여부 공방까지 수주전이 뜨겁긴 뜨겁군요.

조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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