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전 조용한 부동산 시장..막차 수요 움직임도

원나래 기자 입력 2017. 9. 25. 15: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거래시장은 잠시 쉬어가는 분위기지만 한편으로는 더 강한 규제 시행 전 막차를 타려는 수요의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2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6% 변동률을 보이며 전주(0.04%) 대비 상승폭이 커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데일리안 = 원나래 기자]
‘서초 센트럴 아이파크’ 분양 당시 방문객들이 견본주택을 들어가기 위해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현대산업개발

추석 연휴를 앞두고 거래시장은 잠시 쉬어가는 분위기지만 한편으로는 더 강한 규제 시행 전 막차를 타려는 수요의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2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6% 변동률을 보이며 전주(0.04%) 대비 상승폭이 커졌다. 서울 강동구와 송파구 주도로 재건축 아파트는 0.07% 상승하며 2주 연속 올랐다.

이처럼 서울 집값이 슬슬 다시 오르면서 주택 가격이 안정되지 않았다고 판단한 정부는 규제 강화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 20일 청약제도가 개편되면서 수도권 조정대상지역의 1순위 요건이 1년에서 2년으로 늘어났고, 투기과열지구 중소형아파트는 100% 청약가점제를 통해 입주자를 뽑는다. 또 최근 과열양상을 보이던 강남권 재건축사업의 시공사 선정과 관련해 정부와 서울시는 합동 점검을 검토 중이며, 분양권 불법 전매 시 차익의 3배까지 벌금을 물리는 방안도 추진된다.

정부가 대출규제 강화에 이어 청약시장 규제에 나서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규제 이전에 막차를 타려는 수요자들이 몰리기도 했다.

정부의 강력한 규제 대상인 강남에서는 ‘로또 청약’이라는 말까지 나오면서 청약 열풍이 계속됐다.

이달 초 분양한 신반포센트럴자이는 1순위 청약결과 평균 16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올해 서울 최고 청약경쟁률을 갈아치웠다. 이어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시영을 재건축한 ‘래미안 강남포레스트’도 평균 4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타입이 1순위 마감됐다. 지난주 1순위 청약을 마감한 ‘서초 센트럴 아이파크’ 역시 평균 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 했다.

윤지해 부동산114리서치센터 책임연구원은 “정부가 8.2부동산대책과 9.5대책에 언급했던 정책들을 속속 시행하고 있지만, 이러한 규제강화 정책들이 일정한 시간차를 두고 도입되면서 정비사업 호재가 있는 일부 지역에서 규제 전에 집을 사려는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그는 “다만 1주일 앞에 다가온 추석 연휴를 앞두고 매수자와 매도자 모두 전반적인 움직임은 제한될 것”이라며 “정부 역시 추석 이후 가계부채 종합대책 발표를 서두르고 있어 매도자와 매수자 사이의 팽팽한 줄다리기는 이달 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8.2대책 후속조치 일환으로 입법 예고됐던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다음 달 시행될 예정이다. 또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를 규정한 소득세법이나 오피스텔 분양권 전매금지를 담은 건축물 분양에 관한 법 등의 절차들도 줄줄이 예고돼 있다. 여기에 미국 중앙은행은 10월부터 4조5000억달러 규모의 보유자산 축소를 시작할 예정이고, 오는 12월에는 추가적인 금리인상도 예고했다.

- Copyrights ⓒ (주)데일리안,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