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선 다른 금수저..10·20대 부동산임대 사업 급증

박영진 2017. 10. 15.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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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유 주택이나 상가로 임대 소득을 올리는 부동산 임대업 신규 사업자 비중이 10대와 20대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른 선진국에선 보기 드문 현상이라는데, 역시나 부모에게서 자산을 증여받은 금수저들의 이야기입니다.

박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30세 미만의 부동산임대업 신규 사업자는 7천여 명, 1년 전보다 10% 이상 늘어난 것으로, 7년 새 2.4배나 급증했습니다.

30세 미만의 부동산임대업 신규사업자의 비중은 모든 연령대를 통틀어 가장 높고, 그 증가 폭도 가장 큽니다.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청년층에겐 창업 자체가 쉽지 않은 일, 하물며 안정적인 수익을 발판으로 하는 부동산임대업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30세 미만의 부동산임대업 창업은 결국 이른바 '금수저'들의 얘기라는 겁니다.

실제 30세 미만 청년들이 증여받은 재산은 2013년 1조9천216억 원에서 지난해 2조5천억 원을 넘어 매년 증가세입니다.

또 우리나라 미성년자 사장 236명 중 90% 이상이 부동산 임대업 대표로 등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생계형 사업으로 분류하는 소매업에서도 최근 청년층의 창업이 늘고 있지만, 이 경우엔 폐업률도 25%를 넘어 전체 평균을 웃돕니다.

30세 미만 청년의 부동산임대업 폐업률이 9%에 불과한 것과는 그 격차가 큽니다.

중장년층 자산가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부동산임대업에 청년들의 창업 비중이 커진 것은 대한민국의 씁쓸한 자화상이라는 지적입니다.

YTN 박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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