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국감]지난해 서울서 땅값 가장 많이 오른 지역 3위는 강남, 1위는?
이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성태 의원(자유한국당)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시군구별 부동산 공시지가 변동률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국토부는 과세표준을 정하기 위해 1년간 부동산 변동 상황 등을 종합집계해 이듬해 1월 1일 지역별 공시지가를 발표한다. 2017년 1월 1일 발표한 공시지가에 따르면 서울에선 마포구가 14.08%로 변동률이 가장 높았다. 지난해 땅값이 가장 많이 뛰었다는 의미다. 서울 평균(5.26%)보다 세 배 가까이 됐다.
이처럼 마포 땅값이 가파르게 상승한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교통과 문화의 결합”이라고 분석했다.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4개 지하철이 오가는 공덕역으로 대표되는 마포는 도심과 여의도 출퇴근이 용이한 교통의 요지”라며 “여기에 홍대와 ‘연트럴파크’(경의선 숲길을 따라 이어진 산책로) 등 문화적 명소가 주목받으며, 젊은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트렌디한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고 전했다.
최근 땅값 상승은 근원지로 불렸던 세종시는 2013년 47.59%의 공시지가 변동률을 기록할만큼 폭발적 장세를 보였으나 2015년 20.8%에 이어 올해는 7.52%로 안정화에 접어들었다.
이밖에 시군구 단위에서 공시지가 변동률이 높았던 지역은 경북 예천(18.5%), 전남 장성(14.5%), 경북 영덕(14.08%) 등이었다. 반면 변동률이 작았던 지역은 전북 군산(0.74%), 경기 고양덕양(1.04%), 인천 연수(1.11%), 인천 동구(1.21%) 등이었다.
최민우 기자 minw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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