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는 줄어도 주택수요는 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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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산업硏 김진유 교수 분석30년간 1~2인가구 577만호 늘것소형가구 증가가 신규수요 핵심인구가 줄어드니 주택수요도 약해져 집값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많다.
김 교수는 "2015년 이후 2045년까지 1~2인 가구는 총 577만 가구 늘어나는데 비해 4인 이상 가구는 279만 가구 감소해 앞으로 소형가구 증가가 신규주택 수요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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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산업硏 김진유 교수 분석
30년간 1~2인가구 577만호 늘것
소형가구 증가가 신규수요 핵심
인구가 줄어드니 주택수요도 약해져 집값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많다. 하지만 인구감소에도 향후 20여년간 주택수요는 꾸준해 이에 맞는 공급 대책이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7일 주택산업연구원은 ‘서민주거안정을 위한 효율적인 주택공급 방안’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발표자로 나선 김진유 경기대 교수는 “인구가 감소해도 가구 수는 증가해 신규 주택수요가 꾸준히 늘어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김 교수는 통계청 자료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인구는 2032년 5296만명을 정점으로 점차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가구 수는 2043년까지 2234만 가구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추정했다. 김 교수는 인구는 줄지만 가구는 증가하는 2032~2042년 동안 주택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주택은 가구 단위로 소비되기 때문에 인구가 감소하더라도 가구가 증가하면 수요는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김 교수의 분석이다. 김 교수는 가구기반 주택수요 추정결과 인구기반 추정에 비해 203만호(2020년)~307만호(2042년) 수요가 더 많았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기존의 인구변화에 기초한 주택수요 추정은 향후 신규수요를 과소평가했다”고 지적했다.
무엇보다 1~2인 가구처럼 소형가구비율이 높아질수록 주택수요 증가는 가속화될 수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실제 2014년 주거실태조사에 따르면 1인 가구는 평균 71.4㎡의 면적을 주거에 사용하는데 비해 4인 가구의 1인당 주거면적은 18.8㎡에 불과했다. 소형가구가 증가하면 1인당 주거면적이 증가해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큰 것이다.
김 교수는 “2015년 이후 2045년까지 1~2인 가구는 총 577만 가구 늘어나는데 비해 4인 이상 가구는 279만 가구 감소해 앞으로 소형가구 증가가 신규주택 수요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빈집 및 멸실증가에 따른 대체주택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김 교수는 내다봤다.
김 교수는 가구단위 주택수요 특성을 고려해 수요대응형 공급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빅데이터 등을 통한 세부수요를 파악하는 동시에 국민주택규모를 합리적으로 조정하는 등 정상적인 주택공급을 위해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며 “공공주택 통합, 도시계획과 연계된 택지공급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우영 기자/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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