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톡톡 플러스] "월 1150만원 벌면 상위 10% 부자라고?"

김현주 2017. 10. 19.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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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자신의 노력으로 자수성가해 부자가 된 사람들을 보면 정말 존경스럽다"며 "일도 안 하고 빈둥거리다가 가난뱅이가 된 이들은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C씨는 "주변에 월 1000만원 버는 분들 상위 10%에 못 든다. 원래부터 금수저가 아닌 이상 세금 등 떼고 경비 빼면 별로 남는 게 없다"면서도 "현금 거래가 많은 업종의 장사를 하는 이들은 실제 소득보다 낮춰 말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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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자신의 노력으로 자수성가해 부자가 된 사람들을 보면 정말 존경스럽다"며 "일도 안 하고 빈둥거리다가 가난뱅이가 된 이들은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B씨는 "개인이 노력한 만큼 벌고, 풍요로운 삶을 살아야 하는 게 상식"이라며 "금수저를 물고 태어나 별다른 노력 없이 호의호식한다면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C씨는 "주변에 월 1000만원 버는 분들 상위 10%에 못 든다. 원래부터 금수저가 아닌 이상 세금 등 떼고 경비 빼면 별로 남는 게 없다"면서도 "현금 거래가 많은 업종의 장사를 하는 이들은 실제 소득보다 낮춰 말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D씨는 "각종 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는 부자들의 소득은 정부 집계보다 더 많을 것"이라며 "부의 세습이 심각한 수준이다. 부자 중에서 상속세와 증여세 제대로 내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냐"고 반문했다.

E씨는 "상위 10% 안에 드는 부자들의 삶은 과연 행복할까 싶다"며 "극심한 경쟁에 지친 이들도 많다. 자수성가한 자산가들도 있는데 싸잡아 비난하는 이들을 보면 정말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소득 상위 10% 부자 가구의 한 달 평균 소득이 최극빈층의 12배에 달해 부의 양극화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전체 가구의 가구당 한 달 평균 소득(명목 기준)은 459만3284원이다.

가계의 실제 소비 여력을 보여주는 지표인 가처분소득은 월평균 375만7900원으로 줄어든다.

가처분소득은 소득에서 불가피하게 써야 하는 세금·연금·보험료 등 비소비지출을 제외한 것으로, 의식주 생활을 위해 한 가구가 자유롭게 소비·지출할 수 있는 금액을 뜻한다.

◆상위 10% 부자 소득 최극빈층의 12배

통계청 분류기준상 가장 소득이 높은 10분위(상위 10%)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149만2400원, 가처분소득은 922만3711원이었다.

전체 가구 평균치의 2.5배다. 하위 10%를 뜻하는 최극빈층인 1분위 가구와의 격차는 12배에 이른다.

1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과 가처분소득은 각각 95만8571원, 76만7262원이었다.

분위별 월평균 소득은 △2분위 183만7549원 △3분위 253만820원 △4분위 314만850원 △5분위 372만1860원 △6분위 433만89원 △7분위 498만4437원 △8분위 581만8919원 △9분위 709만6999원이다.

가처분소득은 △2분위 151만9026원 △3분위 212만4869원 △4분위 260만184원 △5분위 309만7088원 △6분위 356만6861원 △7분위 416만7748원 △8분위 471만24원 △9분위 578만5356원으로 나타났다.

◆소득 높을수록 가구원 수 많고 가구주 연령 낮아

상위 10% 부자들의 가구원 수는 평균 3.46명이었다. 가구주 평균 연령은 48.5세다.

이에 반해 최극빈층의 가구원 수는 평균 2.34명이고, 가구주 평균 연령은 66.4세로 고령이었다.

2분위(2.53명·56.4세), 3분위(2.77명·55.1세), 4분위(2.98명·50.4세), 5분위(3.28명·49.0세), 6분위(3.27명·46.2세), 7분위(3.48명·47.1세), 8분위(3.40명·47.6세), 9분위(3.50명·48.2세)였다.

소득이 높을수록 가구원 수는 많았고, 가구주 연령은 낮아졌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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