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치면 브랜드 가치 '쑥쑥'.. 분양시장에 '컨소시엄 바람'

김창성 기자 입력 2017. 10. 20.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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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시장에서 컨소시엄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세종시에서 분양에 나섰던 롯데건설과 신동아건설 컨소시엄의 '캐슬앤파밀리에디아트' 아파트는 일반 공급 118가구 모집에 1만5377명이 몰려 평균 130.31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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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시장에 컨소시엄 바람이 불고 있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아파트 밀집지역. /사진=뉴시스 DB
분양시장에서 컨소시엄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건설사는 사업 진행의 부담을 줄일 수 있고 소비자는 대형건설사가 연합해 짓는 아파트에 대한 신뢰도가 높은 만큼 상품성이 보장돼 우수한 청약 성적을 낸다. 실제로 지난해와 올해 전국에서 분양에 나선 컨소시엄 단지의 청약경쟁률을 살펴보면 대부분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세종시에서 분양에 나섰던 롯데건설과 신동아건설 컨소시엄의 ‘캐슬앤파밀리에디아트’ 아파트는 일반 공급 118가구 모집에 1만5377명이 몰려 평균 130.31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서울 강동구 고덕동에서 분양에 나섰던 대우건설 컨소시엄(대우건설, 현대건설, SK건설)의 ‘고덕 그라시움’도 총 4932가구 중 1621 가구가 일반분양에 나서 3만6017명의 청약자가 몰렸다. 평균 청약경쟁률은 22.22대 1.

올해 분양에 나선 컨소시엄 단지도 청약 흥행을 이어갔다. 지난 5월 부산 기장군 일광신도시에서 분양에 나섰던 GS건설과 대우건설 컨소시엄의 ‘일광자이푸르지오2단지’는 일반공급 물량 446가구에 9612명이 몰리며 21.55대 1의 평균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분양시장의 컨소시엄 단지 인기는 아파트 거래 시장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의 부동산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공급했던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 전용면적 84㎡는 지난 8월 8억7000만원에 거래 됐다. 이는 인근에 위치한 고덕 아이파크의 같은 면적 매매가인 8억3000만원보다 4000만원 가량 높은 값이다.

지난해 입주한 서울 성동구 하왕십리동의 센트라스 아파트(현대건설, SK건설, 포스코건설 컨소시엄 시공)도 전용면적 84㎡가 지난 7월 8억9000만원(12층)에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근에 위치한 왕십리 자이의 7억8300만원보다 약 1억원 이상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컨소시엄 아파트의 인기가 아파트 매매시장에서도 입증된 셈.

컨소시엄 아파트 인기가 높아지고 공급도 늘면서 각 건설사의 브랜드명을 나열하던 작명 전략도 다채롭다.

지난해 분양에 나섰던 ‘고덕 그라시움’(대우건설, 현대건설, SK건설 컨소시엄)을 시작으로 올해에도 하남감일지구 첫 민간분양에 나서는 ‘하남 감일 포웰시티’(현대건설,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태영건설 컨소시엄), 고덕 주공 3단지를 재건축 하는 ‘고덕 아르테온’(현대건설, 대림산업 컨소시엄), 광주 동구 계림 8구역 재개발 단지인 ‘광주 그랜드센트럴’(호반건설, 중흥건설 컨소시엄) 등 새로운 브랜드명으로 공급에 나서는 컨소시엄 단지가 늘어나는 추세다.

업계 관계자는 “건설사들이 컨소시엄 브랜드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품격 있는 단지로 자리잡기 위해 새로운 브랜드명을 내놓고 있는 것이 수요자들에게는 고급 브랜드 아파트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있다”며 “시장에서는 이미 건설사의 컨소시엄으로 공급에 나서는 아파트는 흥행의 보증수표라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어 앞으로도 컨소시엄 단지의 공급은 계속해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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